실시간뉴스
-->
유승민 '우병우 퇴진론'에 가세.. "'청와대 출장소' 되면 대선에 마이너스"
유승민 '우병우 퇴진론'에 가세.. "'청와대 출장소' 되면 대선에 마이너스"
  • 양승오 기자
  • 승인 2016.08.23 17: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강타임즈]비박계 핵심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도 '우병우 퇴진론'에 가세했다. 이로써 친박 일부 강경그룹을 제외한 당내 주요 인사들이 우병우 퇴진에 한목소리를 내는 양상이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우병우 퇴진에 대해 "당내 다수 여론"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23일 한국일보에 따르면 유 의원은 전날 이 신문과 인터뷰에서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문제에 대해 "지금까지 드러난 의혹만으로도 그 사람은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잃었다"면서 "(그가) 무슨 일을 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유 의원은 "민심이 돌아서 서 비난의 화살을 쏟아내는데, 왜 버티는지 알 수 없다"며 "우병우 문제는 그 자체로 분리해서 봐야 하는데, 이를 마치 정권 전체에 대한 비난으로 받아들이는지도 이해가 안 된다"고 청와대의 '우병우 감싸기'도 납득하기 힘들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또 "그 분이 민정수석이란 직을 유지하면서 수사를 받으면 어느 국민이 공정한 수사라고 하겠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민심을 정면으로 거스르지 말고 우병우 문제를 과감하게 정리하고, 대통령께서 국가의 미래를 위해 다음 정권도 이어받지 않을 수 없는 개혁 과제에 집중하는 모습을 국민도 보고 싶어할 것"이라고 우 수석의 즉각적 경질을 촉구했다.

유승민 의원

그는 더 나아가 이정현 체제에 대해 "앞으로 당이 '청와대 출장소'나 '거수기'로 기능한다면 대선에 마이너스가 될 것"이라며 "정권 재창출을 위해 친박·비박의 해체가 아니라 그 목표를 향한 당청 관계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전대에서 모든 후보들이 '국민여론 무시하지 않겠다', '청와대에 전달하겠다'고 얘기했는데, 지금의 민심을 대통령한테 말씀 드리는 그런 사람이 없다면 문제"라고 '우병우 사태'에 침묵하고 있는 이 대표를 질타했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