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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원 부회장 자살’ 롯데그룹 패닉상태
‘이인원 부회장 자살’ 롯데그룹 패닉상태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6.08.26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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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최측근 3인방 중 한명인 이인원 정책본부장(부회장)이 검찰 조사를 앞두고 26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가운데 롯데그룹은 충격과 당혹감에 휩싸였다.

이른 아침 이인원 부회장의 정확 소식을 확인하지 못한 롯데그룹 관계자들은 당혹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 부회장의 자살 소식은 앞서 지난 6월 처음 검찰의 대대적 압수수색을 접했을 당시보다 훨씬 더 심각한 상황이기에 롯데 측은 입장 발표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며 "구체적인 사실여부는 확인 뒤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 양평경찰서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새벽 양평군 서종면 한 강변에서 지나가던 주민에 의해 발견됐다. 발견 당시 이미 이 부회장은 숨진 상태였다.

경찰은 이 부회장이 스스로 목을 매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사인을 파악 중이다.

검찰은 전날 황각규 정책본부 운영실장(사장)에 이어 이날 오전 9시30분 이 부회장의 배임 및 횡령 혐의에 대해 집중 추궁하고, 그룹 차원의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해서도 추궁할 계획이었다.

이 부회장은 올해 69세로 43년 롯데에 몸담은 국내 최장수 CEO다. 수 십년간 신격호 총괄회장을 최측근에서 보좌하며 신 총괄회장의 '복심', '리틀 신격호'으로 불렸던 이인원 부회장은 결국 지난해 8월 '롯데 사태'를 거치며 신동빈 회장으로 돌아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부회장은 2007년 롯데그룹 정책본부장에 오르며 신동빈 회장의 신임을 얻기 시작했고, 지난해 신 총괄회장이 지시한 이른바 '살생부' 명단에 이름이 오른 것으로 알려지며 확실히 신동빈 측 인물로 각인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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