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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이야기 Y' 엄마처럼 여기고 의지했더니, 신뢰를 악용? '혐의 부인'
'궁금한 이야기 Y' 엄마처럼 여기고 의지했더니, 신뢰를 악용? '혐의 부인'
  • 이아람 기자
  • 승인 2016.08.27 08: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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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동안 만나지 못 한 첫사랑과 아이

[한강타임즈]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한 남자에 벌어진 충격적이고도 황당한 사건이 그려졌다.

지난 25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첫 사랑 때문에 인생이 송두리째 바뀐 조 씨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중국집 배달일을 하는 조씨는 우연히 만난 은희씨를 몇 차례 집까지 데려다줬다고 한다. 이후 은희씨는 자취를 감췄다.

그러던 중 2년 뒤 조씨는 은희씨가 자신의 아이를 둘이나 낳아 홀로 키우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됐다고 한다.

조씨는 당시 중학생이었던 은희양과 성관계를 맺은 일이 없었지만, 은희씨와 아이들을 부양하기 위해 악착같이 일했다.

그렇게 생활비와 양육비를 보냈지만 지난 20년 동안 은희씨와 아이들을 한 번도 본 적 없다는 것이다.

조씨가 황당한 이야기를 믿고 사채까지 쓰며 생활비를 보냈던 이유는 무었일까? 엄마처럼 여기고 의지해온 중국집 사장 B씨의 말을 믿었던 것이다.

양육비는 '엄마'라고 부르는 B씨를 통해 전달했다. 해당 방송에 따르면 음성 분석 결과 아내란 사람의 목소리는 중국집 주인 B씨의 목소리와 94%나 일치했다. 조씨의 전화기에는 위치 추적용 어플리케이션이 3개나 깔려 있었다. 

SBS '궁금한 이야기 Y'

방송에서 심리 전문가는 "부모의 정을 온전히 받지 못하고 자란 A씨가 B씨를 엄마라고 부르며 무조건 신뢰하고 의존하자 이를 악용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지난달 조씨로부터 고소장을 접수, 음식점 사장 A(59·여)씨를 사기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

조씨로부터 B씨와 통화한 녹취 파일을 받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 A씨와 동일인인지 분석하고 있다.

경찰관계자는 조씨가 그동안 제대로 급여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는 액수와 범위에 대해서도 사기 혐의를 적용해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3차례 조사를 받은 A씨는 경찰에서 양육비를 받은 사실도 없다며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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