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서 아내 흉기로 찔러 살해한 40대 구속영장

[한강타임즈 김영호 기자] 자신의 아내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 곡성경찰서는 29일 이같은 혐의(살인)로 심모(40)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심씨는 지난 26일 오후부터 27일 오전 7시30분 사이(추정) 전남 곡성군에서 아내 이모(39·여)씨의 목과 가슴 등을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다.

이씨는 27일 오전 7시37분께 곡성군 겸면 운교리 한 논에 빠져 있는 승합차 내 뒷좌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심씨는 같은 날 오후 1시30분께 아내가 숨져 있는 장소와 1.6㎞가량 떨어진 한 주택에서 목과 배를 흉기로 자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씨는 집 주인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힌 뒤 광주의 한 대학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다. 그는 검거 과정에서 "아내에게 흉기를 휘둘렀다"고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에 사는 심씨 부부는 이씨의 어머니에게 지난 25일 오후 초등학생 딸을 맡기고 떠났으며 연락이 닿지 않자 26일 오후 7시30분께 가족으로부터 실종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수술을 마치고 일반 병실로 옮겨진 심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 중이다.

사회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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