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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감찰관, 우병우 처가 관련 넥슨코리아 전격 압수수색
특별감찰관, 우병우 처가 관련 넥슨코리아 전격 압수수색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6.08.29 16: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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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우병우(49)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과 이석수(53) 특별감찰관 수사를 담당한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윤갑근 대구고검장)이 우 수석 처가의 땅을 고가에 매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넥슨코리아 등 대대적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또 이 특별감찰관의 감찰 상황 누설 의혹과 관련해 이 특별감찰관과 모언론사 이모 기자의 휴대전화를 임의 제출형식으로 확보했다.

특별수사팀은 29일 오전 이들 장소를 포함해 서울 서초구 반포동 우수석 가족 기업인 ‘정강’ 사무실과 종로구 서울경찰청 차장실, 특별감찰관 사무실 등 8곳에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넥슨코리아는 2011년 3월 우 수석 처가가 보유 중이던 강남구 역삼동 825-20번지 등 일대 토지 4필지(3371.8㎡·1020평)와 건물을 사들이는 과정에서 시세보다 높은 가격을 지급해 우 수석 등이 불법 이득을 올렸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특별수사팀은 우 수석과 이 특별감찰관 자택, 민정수석실 등은 이날 압수수색 대상에서 제외했다. 다만 우 수석의 경우 주거지 관리사무소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여 차량 보유 현황 등 관련 자료 일체를 확보했다.

이밖에도 이 특별감찰관의 감찰 상황 누설 혐의와 관련해 통화 내용이 직무상 취득한 정보인지를 판단키 위해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했다.

특별수사팀 압수수색 대상인 정강은 우 수석(지분율 20%), 우 수석의 아내(50%)와 자녀 세 명(각 10%) 등 우 수석 가족이 지분 100%를 갖고 있으며 임직원은 우 수석 아내 단 한 명뿐이다.

정강은 2014~2015년 차량 유지비로 1485만원을 사용했다. 차량 리스비 등이 들어가는 항목인 '지급 임차료' 지출도 2년간 7988만원이었다. 이 때문에 정강의 차량을 우 수석 등 가족이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정강의 통신비나 접대비 지출 내역도 문제가 제기됐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빌딩에 본점을 두고 있는 정강은 2014~2015년 통신비로만 575만원을 썼다. 정강은 우 수석 처가가 소유한 기흥컨트리클럽 골프장의 지주회사인 에스디엔제이홀딩스와 같은 전화번호·팩스번호를 사용하는데 이 회사의 같은 기간 통신비 지출은 5만6000원에 그쳤다. 정강은 또 접대비로도 1907만원을 썼다.

특별수사팀은 또 서울경찰청 차장실에도 수사관을 보내 인사 관련 자료 등을 확보했다.

앞서 이 특별감찰관은 지난 18일 우 수석에 대해 직권남용과 횡령 혐의 등으로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이 특별감찰관은 우 수석 아들의 군복부 인사발령에 대해선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 우 수석의 가족회사인 정강에 대해서는 횡령 혐의를 각각 적용해 수사의뢰 했다.

이와 관련 검찰은 지난 24일 윤갑근 대구고검장을 팀장으로 하는 특별수사팀을 서울중앙지검에 꾸리고 본격 수사에 돌입했다. 이후 특별감찰관 실무진과 고발인 등을 소환해 조사를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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