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美, ‘9·11테러’ 15주기.. 힐러리vs트럼프 공방전 중단
美, ‘9·11테러’ 15주기.. 힐러리vs트럼프 공방전 중단
  • 김진아 기자
  • 승인 2016.08.31 15: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강타임즈 김진아 기자] 미국의 9·11테러 15주기를 앞두고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과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가 오는 11일(현지시간) 날선 공방전을 잠시 중단 할 것으로 보인다.

31일 정치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두 후보의 선거캠프는 대선에서 9·11테러의 정치적 이용을 자제한다는 관례를 따르기 위해 11일 하루 동안 TV 선거광고를 일시적으로 중단할 계획이다. 

2001년 9·11테러 이후 처음으로 실시된 미 대선(2004년)에서 재선에 도전한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과 민주당 존 케리 후보는 9월 11일 유세를 잠시 중단한 바 있다.

이후 2008년 대선 때 버락 오바마 당시 민주당 후보와 존 메케인 공화당 후보도 전례를 따랐다. 두 사람은 유세 대신 테러 현장을 함께 찾아 희생자들을 기렸다.

사진출처 뉴시스

 

올해 대선은 유례없이 혼란스러운 양상을 보이며 트럼프와 클린턴이 주요 대선 이슈를 놓고 강도 높은 비방전을 벌여 온 탓에 9·11 테러를 지내는 방식도 이전 같지 않을 거라는 우려가 컸다.

공화당의 선거 전략가 조시 홈스는 "이 날과 숨진 국민들을 기억하고 테러리즘에 맞설 싸움을 계속하기 위한 시간을 갖는다고 표를 잃을 일은 절대 없다"고 강조했다.

9·11테러로 소방관 동생을 잃고 추모단체 '9·11 데이'를 설립한 제이 위눅은 올해 대선 후보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오는 11일을 부정적 정치 공세를 자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막말을 일삼던 트럼프도 이날 만큼은 목소리를 낮출 것으로 보인다.

위눅은 2001년 이후 대선에서 주요 정당 후보들 모두가 9월 11일 정치 싸움을 자제해 달라는 요청을 받아들였다며 트럼프 역시 동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