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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롯데 총괄회장, 건강상태 이유 검찰 방문조사 요청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 건강상태 이유 검찰 방문조사 요청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6.09.05 16: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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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검찰의 롯데그룹 비자금 의혹이 수사 중인 가운데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 측이 7일 오전 검찰 소환 요구에 대해 건강상의 이유로 출석 대신 방문조사를 요청하고 나섰다.

검찰 소환통보에 사실상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인 셈이어서 검찰의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SDJ코퍼레이션 대변인 홍순언 에그피알 대표는 이날 "신격호 총괄회장님께 검찰의 출석요구사항을 보고 드린 바, 본인이 고령과 건강상태가 좋지 않아 출석이 어려우니 방문조사를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피력했다"면서 "이에 현재 총괄회장의 주치의와 협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법조계 관계자에 따르면 앞서 검찰은 고령의 신 총괄회장의 조사 형식을 놓고 내부 논의 끝에 소환하는 것으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신 총괄회장이 조사를 받을 만한 상태인가에 대해 고심도 있었지만, 지난 1월 신 총괄회장이 검찰에 출석해 조사받은 적이 있어 출석요구를 하는 쪽으로 기운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신 총괄회장이 출석이 어렵다고 밝힘에 따라 검찰과 신 총괄회장의 법률대리인과의 협의를 통해 그에 대한 조사는 방문조사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신 총괄회장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조세포탈과 780억원대 배임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신 총괄회장이 롯데그룹 정책본부를 통해 홍콩ㆍ싱가포르ㆍ미국 등에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최소 4곳을 동원, 소유관계를 속여 상속세를 피하고, 시가가 아닌 액면가로 일본 롯데홀딩스 주식을 거래한 사실이 드러났다.

아울러 검찰은 신 총괄회장에 대해 롯데시네마가 운영하는 멀티플렉스 영화관 매장의 일감을 서씨 등의 회사에 몰아주며 회사에 780억 원 가량의 피해를 준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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