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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가자지구 지하 차단벽 설치 공사 착수.. 지상에 이어 지하까지 봉쇄
이스라엘, 가자지구 지하 차단벽 설치 공사 착수.. 지상에 이어 지하까지 봉쇄
  • 김미향 기자
  • 승인 2016.09.09 17: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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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김미향 기자] 이스라엘은 가자지구를 둘러싸는 지하 차단벽 설치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자지구로 통하는 해상과 육로 봉쇄에 이어 지하까지 막고 나섰다.

이스라엘 국방부 관계자는 8일(현지시간) 이같은 내용을 발표하며, 차단벽을 짓는 목적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땅굴을 뚫고 침투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지하벽은 콘크리트를 이용해 짓는다. 깊이는 지하 수십미터에 이르며 총 길이는 70㎞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건설 작업은 수 주 전에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지만 정확한 시점은 알려지지 않았다. 가자지구와 인접한 에레즈의 키부츠에 사는 한 주민은 인부들이 크레인과 중장비, 콘크리트 혼합기 등을 사용하며 바삐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출처 뉴시스

하마스는 가자지구를 사실상 통치하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다. 하마스 조직원은 2014년 이스라엘과 분쟁을 벌이던 중 땅굴을 통해 수차례 이스라엘 영토로 잠입했으나 민간인 거주 지역까지는 도달하지 못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와의 분쟁 도중 땅굴 32곳을 파괴했고 이후에도 여러 개를 추가로 발견해 격파했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동작 감지 센서 및 카메라 등 정교한 과학기술을 동원해 울타리로 둘러쌓았듯 지하 차단벽에도 갖가지 장치를 부착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스라엘은 가자지구를 지난 2007년 6월부터 현재까지 봉쇄를 이어가고 있다. 이 때문에 가자지구에 거주하는 민간인 185만여 명이 인도주의적 위기에 처해 많은 비판을 받았다.

이스라엘은 지난 6월 가자 지구에 갇힌 팔레스타인 주민이 외부와 교류할 수 있는 통로를 마련하겠다며 가자지구 서쪽으로 4.8㎞ 떨어진 해상에 인공섬을 짓는 구상을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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