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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허프 앞세워 KIA 꺾고 단독 4위..SK는 5연패
LG, 허프 앞세워 KIA 꺾고 단독 4위..SK는 5연패
  • 오지연 기자
  • 승인 2016.09.15 18: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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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LG 트윈스가 외국인 선발 데이비드 허프의 호투를 앞세워 KIA 타이거즈를 5위로 밀어내고 단독 4위에 올랐다.

5강에 싸움을 벌이고 있는 한화 이글스는 접전 끝에 롯데를 눌렀고, SK는 삼성에 덜미를 잡히며 5연패에 빠졌다.

LG는 15일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와의 경기에서 5-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는 공동 4위 팀끼리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LG는 시즌 중 대체 선수로 들어와 1선발 역할을 하고 있는 허프를 선발로 내세웠다. KIA는 LG전에 강한 토종 에이스 양현종을 앞세워 필승을 다짐했다.

1회말 LG 문선재가 양현종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기세를 올렸다.

역투하는 LG 허프

4회까지 허프에게 볼넷 한 개 만을 얻는데 그치며 끌려가던 KIA는 5회와 6회 강한울과 브렛 필의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양현종은 1회 선취점을 내준 뒤 매이닝 볼넷을 허용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5회까지 추가 실점하지 않으며 승리 투수 요건까지 갖췄다.

하지만 양현종은 6회를 버티지 못했다. 선두타자 루이스 히메네스의 2루타와 야수선택, 볼넷으로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이후 오지환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고 역전을 허용했고, 유강남의 희생 번트로 1사 2, 3루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바뀐 투수 한승혁이 박용택에게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내주며 양현종의 실점은 4점이 됐다.

결국 양현종은 5⅓이닝 동안 볼넷 6개와 안타 3개를 내주고 4실점하며 11패(8승)째를 안았다.

반면 허프는 7⅓이닝 동안 2실점했지만 안정된 제구력을 바탕으로 KIA 타선을 요리하며 시즌 5승(2패)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LG는 64승1무66패가 되며 KIA(63승1무67패)에 1경기 차 4위로 올라섰다.

한화는 대전구장에서 벌어진 롯데 자이언츠와의 대결에서 8회말 송광민의 결승 내야안타로 7-6,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한화 송광민은 결승타 포함 4타수 3안타 4타점 1볼넷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정근우도 결승점을 올리는 등 3타수 2안타 2볼넷 3득점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시즌 60승(3무67패)째를 거둔 한화는 6위 SK(65승70패)를 1경기 차로 따라 붙었다. 5위 KIA와는 1경기 반 차다.

연승을 이어가지 못한 롯데는 58승71패로 이날 승리를 거둔 삼성 라이온즈(58승1무69패)에 8위 자리를 내주고 9위로 내려 앉았다.

삼성은 선발 윤성환의 7이닝 무실점 호투와 2경기 연속 멀티 홈런을 때린 최형우의 활약으로 SK 와이번스를 9-5로 따돌렸다.

타격왕을 노리는 최형우는 홈런 2개 포함 5타수 3안타 4타점을 폭발시켰다. 시즌 44번째 2루타를 때려내며 역대 한 시즌 최다 2루타 신기록을 세웠다.

27·28호 홈런을 쏘아 올리며 3년 연속 30홈런 고지에 2개 차로 접근했다.

SK는 선발 윤희상이 4⅔이닝 동안 5실점하고 무너졌다. 지난 주말까지 4위 자리를 지키던 SK는 5연패하며 7위 한화에도 쫓기는 신세가 됐다.

선두 두산 베어스는 1-4로 뒤지던 9회초 박건우의 동점 2타점 적시타와 오재일의 역전 결승타로 NC 다이노스에 4-3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두산 선발 장원준은 7이닝 2실점 호투했지만 2-2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와 시즌 15승 달성에는 실패했다.

넥센 히어로즈는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1회 6점을 내주고도 이후 장단 17안타를 몰아치며 10-6으로 역전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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