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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새 지도부 구성, 박근혜 바람 다시 확인
한나라당 새 지도부 구성, 박근혜 바람 다시 확인
  • 양승오
  • 승인 2006.07.12 1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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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진행된 한나라당 전당대회에서 강재섭 의원이 대표 최고위원으로 선출되었다. 또한 2위에는 이재오의원이 되었고 이어 강창희, 전여옥, 정형근의원 순으로 선출되었다.

이번 전당대회가 주목되는 이유는 새롭게 구성되는 지도부가 향후 대권 후보자의 경선, 2007년 대선, 2008년 18대 총선을 이끌게 된다는 점이다. 특히, 대권 후보자의 경선 레이스를 관리하는데 있어 지도부의 힘겨루기가 공정한 ‘게임의 룰’을 정한다는 것이다.


이번 선거 결과를 분석해 보면, 결과적으로 대권 후보인 박근혜 전 대표가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는 것이다. 박근혜-이명박 대리전 양상으로 비추어진 이번 전당대회에서 친박 후보인 강재섭의원이 대표 최고위원이 되었고, 전여옥, 강창희, 정형근 등 이재오 의원을 제외하고는 모두 ‘친박계보’라는 점이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선전할 것으로 기대되었던 권영세 후보의 낙선을 두고 이미 한나라당 내부의 소장파의 한계를 보여 주는 것이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다. 즉, 한나라당의 새로운 변화를 주도하겠다는 미래연대 등의 소장파의 개혁바람이 박풍에 맞서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한계는 향후 한나라당의 내부 갈등을 예고하는 징후일 수 있다.


정형근의원이 최고위원으로 선출된 사실도 이번 전당대회의 이변이다. 정형근의원의 지지는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으로 촉발된 ‘대북안보위기’ 분위기가 도와준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이번 전당대회 과정에서 이재오 의원 등에 대한 ‘색깔론’ 논쟁이 한나라당 내부의 보수층 결집을 유도한 것이 아닌가 하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나라당의 보수화에 대한 내부 우려도 있다. 강재섭 대표 최고위원은 당내에 몇 안되는 민정계 출신이며, 강창희 최고위원은 육사 출신의 민정당 창당 멤버이다. 또한 정형근 최고위원은 대공전문가, 공안검사 등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집권여당의 공격수로 역할을 해 온 전여옥 최고위원까지 가세한 새 지도부의 색깔은 강한 보수성을 보여 준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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