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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영 전 여친 탄원서 검찰에 제출 “무혐의 간절히 읍소”
정준영 전 여친 탄원서 검찰에 제출 “무혐의 간절히 읍소”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6.09.26 17: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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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영 전 여친 “성관계 동영상 부모까지 알아버려 힘들다”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가수 정준영을 고소한 전 여자친구가 정준영을 선처해달라는 탄원서를 검찰에 제출하고, 정준영 여자친구의 탄원서 내용이 언론에 공개돼면서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 네티즌들은 정준영 여자친구의 탄원서 내용이 담긴 언론 기사을 읽으면서 정준영 여자친구에 대해 적지 않은 비난을 쏟아냈다.

26일 탄원서 내용이 공개되면서 포털 뉴스 기사 댓글에는 “정준영 여자친구 탄원서? 끝났어요, 이미 늦었잖아요”, “정준영 여자친구는 이래될 줄 모르고 고소를 한거야?”, “(정준영 성관계 몰카) 변태짓거리 하는 것도 문제지만, 돈 보고 고소하는 여자들도 문제다”라는 글들이 주류를 이루었다.

정준영을 고소한 전 여자친구가 검찰에 탄원서를 냈다는 소식과 함께 그 내용이 26일 알려지면서 논란이 또다시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 이미지는 정준영이 출연한 한 TV 연예프로그램 화면을 갈무리한 것으로 특정 기사내용과는 관련이 없음.

특히 정준영 여자친구 탄원서 내용에 대해선 “처벌도 원하지 않으면서 고소는 왜 하는 건데? 진짜 **들 한다..ㅉㅉㅉ”라고 혀를 차기도 했고, “(정준영 고소하고 취하?) 머리 장식인 남녀들이 많아, 지가 (장난) 고소해서 일이 이 지경이 된지 모르나?”라고 정준영 여자친구의 갈지(之)자 행동을 꼬집기도 했다.

아울러 정준영의 연예계 생활에 준 충격에 대해선 “사달을 내놓고, 빨리 끝내달라니... 준영아, 니 가방끈이 짧으면, 여자는 가방끈 긴 애랑 사귀어라, 애도 생각해야지, 이게 뭐니?”라고 정준영의 여자친구가 현명하지 못한 행동을 했음을 비난했다.

심지어 어떤 네티즌들은 현재 청와대 비선실세 논란을 덮기 위해 정준영과 관련된 연예가의 충격적 폭로성 사실을 터뜨린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최)순실이가 수면위로 떠올라서 자극적인 소재가 필요하던 차에 하나 걸리니 고소인이 아니라는데도 검찰과 언론은 실시간 업데이트..”라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다소 논리적으로 정준영과 여자친구의 관련 사실을 정리한 네티즌도 있었는데 “정준영이 잘못한 게 없으면 무고한 사람을 고소한 것이니 고소녀가 무고죄로 처벌받는다면 그럼 믿어 줄게”, “뒤로 돈 받고 몰카 범죄자랑 합의하고 고소 취하한 건지 아님 진짜 몰카가 아닌데 몰카라고 죄없는 사람 무고한 건지 진실은 니들 둘만이 알겠지만, 전자여도 후자여도 니들 둘은 처벌 받아야할 쓰레기들이다”라고 정준영과 여자친구를 향해 맹렬한 비난을 쏟아냈다.

한 네티즌은 이에 더 나아가 “사생활을 까발린 게 누구였지? 우리는 정준영이 성관계하고 돌아다닌 사실도 전혀 몰랐는데... 어느 연인들이 자기들 성관계했다고 까발리고 다니는 커플이 있는가? 이모든 사실을 알게끔해 준 게 당신 아니요? 고통은 정준영 팬들이 더 큰 고통을 받고 있다고는 생각지 않는가?”라고 정준영의 여자친구에게 따끔하게 충고했다.

아래는 정준영 여자친구가 검찰에 제출한 탄원서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이렇게 또 인사드리게 돼 정말 유감스럽습니다.

정말 언론보도만은 원치 않았는데, 지난 금요일 밤 너무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정준영이 아직 무혐의 처분을 받지 못했다는 사실을 이용해, 언론에서는 정준영에게 범죄자 낙인을 찍었습니다.

검사님도 아시다시피, 저는 정준영과 오해를 풀었고 각자의 자리에서 서로를 응원하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검사님께서도 저의 검찰 조사 당일에, 제가 무고로 처벌받지 않을 거라고 하셨고, (피해자인 저도 조사를 받으며 정준영의 혐의가 없다고 완전하게 깨달았으므로) 조사 직후, 저는 정준영에게 무혐의를 받게 될 것이라고 전달했습니다.

지난 금요일 이후 사실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수사 진행 상황과 정준영과 저의 진술 내용까지 멋대로 변질된 후, 보도돼 제 사생활은 심하게 침해당했습니다.

그 기사들과 댓글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끊임없이 올라오며 저의 부모님께 점점 더 큰 상처를 남기고 있습니다. 어떤 부모님께서 딸이 성관계 몰카를 찍혔다는 데 충격받지 않겠습니까.

저는 지금 너무 큰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이것은 정준영과 만나고 다퉜던 것과는 비교할 수 없는 더 큰 고통입니다) 언론에 사건이 보도 된 후 밥을 한끼도 먹지 못했고, 잠도 제대로 잘 수 없습니다.

검찰 소환조사를 받고, 잘 마무리 되었다고 생각해 드디어 걱정없이 학업에 열중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또 다시 저는 고통에 시달리고, 30시간이 넘도록 불안에 떠는 것 외에는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습니다.(부모님께서는 저에게 인터뷰 요청이 오는 것은 아닌지, 신상이 공개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에 시달리며 저를 집앞 외출조차 못하게 하고 계십니다)

검사님의 빠른 무혐의 처분이 이제 정말 저를 위해서 간절합니다. 부탁드립니다. 저의 사생활이 전 국민에게 잘 못 알려지고, 난도질당하고 있는 저의 심정을 잠시라도 생각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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