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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김신욱, "1년만에 국가대표 발탁, 최선 다할 것"
[축구]김신욱, "1년만에 국가대표 발탁, 최선 다할 것"
  • 강우혁 기자
  • 승인 2016.09.30 09: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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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강우혁 기자]프로축구 K리그를 대표하는 장신(196㎝) 공격수 김신욱(28·전북)이 1년만에 국가대표에 발탁됐다.

김신욱은 지난 2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에서 제공권을 활용해 1골 1도움을 올리며 전북의 4-1 완승을 이끌었다.

사실상 4골에 모두 관여했다.

전반 22분 곽태휘(서울)에게 페널티킥을 얻었고, 4분 뒤에는 헤딩 패스로 로페즈의 골을 도왔다.

골 성공 후 포효하는 전북현대 김신욱

2-0으로 앞선 전반 40분에는 롱패스를 머리로 연결해 공격 전개를 이끌었다. 레오나르도의 골로 이어졌다. 후반 39분 승부에 쐐기를 박는 4번째 골을 터뜨렸다.

2012년 울산현대 소속으로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끈 김신욱은 프로 8년차다. 올 시즌 전북으로 이적했다. 녹색 유니폼을 입고 최고의 활약을 펼친 경기였다.

그는 "우리 팀은 2선 공격수와 미드필더진이 좋다. 그들을 어떻게 해야 더 살릴 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했다"며 "나의 공격포인트는 의식하지 않았다. 동료들을 살리는데 집중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했다.

레오나르도, 로페즈, 이동국 등 정상급 공격수가 즐비한 전북에서 올 시즌 김신욱의 모습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K리그 클래식 30라운드까지 3골을 넣는데 그쳤다. 시즌 전, 군사훈련을 받으며 훈련량이 준 탓이 컸다.

그러나 컨디션을 회복하고, 팀 적응을 마치자 달라졌다. 지난 21일 제주유나이티드와의 31라운드에서 2골을 넣으며 통산 100호 골을 신고했다.

그의 부활은 자연스레 국가대표 발탁으로 이어졌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26일 "인내를 가지고 지켜봤다. 최근 꾸준히 출전하며 몸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며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3·4차전 명단에 김신욱을 올렸다.

지난해 7월 이후 1년여만의 대표팀 발탁이다.

김신욱은 "국가대표는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었다. 명단을 발표하는 날에도 낮잠을 자고 있었다"며 "일어나서 카카오톡 메시지가 많은 것을 살펴보고 발탁된 것을 알았다"고 했다.

이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오랜만에 가게 돼 기쁘다. 최강희 감독님과 동료들이 나를 국가대표로 만들어 준 것 같다"며 "나라의 부름에 맞춰 전북의 이름을 빛내겠다. 희생해서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국의 3차전 상대는 수원에서 만날 카타르다. 부담스러운 이란 원정을 앞두고 반드시 잡아야 할 상대다.

특히 슈틸리케 감독이 '홈경기=필승'이라는 공식을 내세우고 있어 이겨야할 이유가 분명하다.

김신욱에게 카타르는 좋은 기억이다. 2012년 6월 카타르와의 2014 브라질월드컵 지역예선에서 A매치 데뷔골을 터뜨렸다.

"지금 팀 동료인 이동국 선수가 어시스트를 해서 A매치 데뷔골을 넣을 수 있었다"는 김신욱은 "이번에도 카타르를 상대로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국가대표에도 2선에 좋은 선수들이 많다. 맞춰본 적이 없어 힘들겠지만, 최대한 빨리 적응하겠다. 능력 있는 선수들과 조화를 잘 이루겠다"고 말했다.

김신욱은 다음달 3일 슈틸리케호에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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