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LG, 5강 확정-삼성은 탈락 …한화, 두산 격파
LG, 5강 확정-삼성은 탈락 …한화, 두산 격파
  • 오지연 기자
  • 승인 2016.10.03 19: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강타임즈]LG 트윈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가을야구 진출을 확정했다.

LG는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과의 경기에서 장단 15안타를 몰아친 타선에 힘입어 10-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패에서 벗어난 LG는 70승째(69패2무)를 수확,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또 5위 KIA와 1.5경기차를 유지하면서 4위 굳히기에 나섰다.

6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양석환이 5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불꽃타를 선보이면서 타선을 이끌었다. 문선재는 솔로포 두 방을 쏘아올리며 타선에 힘을 더했다.

LG 선발 데이비드 허프는 5⅓이닝 동안 6피안타 3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7승째(2패)를 수확했다.

3연패의 수렁에 빠진 삼성은 76패째(63승1무)를 당해 공동 8위에서 9위로 내려앉았다. 삼성은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5강 탈락이 확정됐다.

LG 선발투수 허프가 관중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올 시즌 외국인 투수들의 부상과 부진,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에 시달린 삼성은 2009년 이후 7년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 '명가'의 자존심을 구겼다.

삼성 선발 요한 플란데는 5이닝 8피안타(1홈런) 5실점으로 무너져 시즌 패전의 멍에를 썼다. 시즌 6패째(2승).

1회말 삼성에 선취점을 허용한 LG는 이어진 공격에서 곧바로 승부를 뒤집었다.

2회초 무사 1,3루에서 양석환이 좌전 적시 2루타를 날려 동점을 만든 LG는 계속된 무사 2,3루에서 이형종의 내야 땅볼 때 3루에 있던 오지환이 홈을 밟아 역전했고, 후속타자 유강님이 중전 적시타를 뽑아내 3-1로 앞섰다.

3회 박용택의 내야안타와 히메네스의 2루타를 엮어 1점을 더한 LG는 5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문선재가 좌월 솔로포(시즌 6호)를 작렬해 5-1로 점수 차를 벌렸다.

삼성이 6회 1사 1,2루에서 터진 최형우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3-5까지 따라붙었지만, LG는 7회에만 4점을 올리며 삼성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7회 무사 1,2루에서 오지환의 2루타와 양석환의 2타점 우전 적시타가 잇따라 터져 3점을 추가한 LG는 이형종의 안타로 이어간 1사 1,3루에서 정성훈의 희생플라이를 쳐 9-3으로 달아났다.

LG는 8회 선두타자로 나선 문선재가 좌월 솔로포(시즌 7호)를 쏘아올려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KIA 타이거즈는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펼쳐진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9-6으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KIA는 69승째(71패1무)를 따내 6위 SK 와이번스(68승74패)와 격차를 2경기로 벌렸다.

KIA는 이날 승리로 5강 확정 매직넘버를 '1'로 줄였다. 남은 경기에서 1승만 추가하면 자력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하게 된다. KIA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것은 2011년이 마지막이다.

KIA 선발 양현종은 5⅔이닝 동안 8피안타 5실점으로 아쉬운 투구를 펼쳤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아 시즌 10승(12패) 달성에 성공했다.

이날까지 200⅓이닝을 던진 양현종은 이날 시즌 200이닝 돌파에 성공했다. 토종 투수가 한 시즌에 200이닝 이상을 소화한 것은 양현종이 2007년 한화 이글스 소속이던 류현진(LA 다저스) 이후 9년만이다.

KIA 타선에서는 2번타자 김선빈이 5타수 3안타 1득점으로 밥상을 잘 차렸고, 김주찬(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과 나지완(5타수 2안타 2타점), 이범호(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이어지는 클린업 트리오가 제 몫을 했다.

5연패의 수렁에 빠진 kt는 88패째(51승2무)를 기록했다. kt는 이미 최하위가 확정한 상태다.

kt 선발 정대현은 1이닝 5피안타 6실점(4자책점)으로 무너져 시즌 10패째(3승)를 떠안았다.

잠실구장에서는 한화 이글스가 20안타를 몰아친 타선을 앞세워 두산 베어스를 13-5로 물리쳤다.

전날 5강 탈락이 확정된 한화는 이날 승리로 아쉬움을 달랬다. 64승째(75패3무)를 수확한 한화는 단독 8위가 됐다.

한화의 중심타자 김태균이 홈런 한 방을 포함해 4타수 4안타 4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지난달 28일 한 시즌 최다 출루 신기록을 세운 김태균은 사상 최초로 300출루(190안타·105볼넷·9사구)를 돌파했다.

리드오프 정근우가 5타수 3안타 3타점 3득점으로 활약, 타선을 이끌었다.

타선 지원을 등에 업은 한화 선발 파비오 카스티요는 6이닝 동안 4피안타 3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7승째(4패)를 수확했다.

이미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두산은 50패째(91승1무)를 당했다. 2000년 현대 유니콘스가 세운 역대 한 시즌 최다승(91승) 기록에 타이를 이루고 있는 두산은 신기록 달성을 다음으로 미뤘다.

두산 선발 안규영은 2⅔이닝 6피안타 3실점으로 부진해 시즌 2패째(1승)를 떠안았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