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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기 농민 쓰러진 날 수술 직후 주치의 설명 동영상
백남기 농민 쓰러진 날 수술 직후 주치의 설명 동영상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6.10.04 05: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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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기 농민 병원서 뇌수술 후 집도의 뇌 CT영상 설명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백남기 농민의 사망진단서 ‘병사’ 기록을 두고 많은 의혹과 논란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백남기 투쟁본부(이하 대책위)가 3일 지난해 민중총궐기 당시 집회현장에서 경찰의 직사물대포를 맞고 의식불명이 되어 쓰러진 후 서울대병원으로 후송됐던 백남기 농민의 입원 당일 뇌수술을 집도했던 주치의가 CT영상을 설명하는 동영상을 유튜브(You TuBe)에 공개했다.

대책위는 이날 동영상을 공개하면서 “1년 전, 백남기 농민 수술 직후 주치의가 수술경과를 설명하는 장면”이라면서 “뇌사상태에 가까운 긴박한 상황에서 긴급 수술을 진행했다는 주치의의 설명이 들어있다”고 동영상 속의 내용을 지적했다.

2015년 11월14일 서울 세종로 소재에서 종각방면 중간지점에서 경찰의 직사물대포를 맞고 현장에서 의식을 잃은 후 317일간 사경을 해매다 끝내 사망에 이른 백남기 열사 추모 촛불문화제에 참석한 한 시민이 들고 나온 피켓이다.

대책위는 이어 “애초에 급성신부전 때문에 심폐정지가 온 것이 아니라. 물대포로 인해 머리가 다쳐 투병 중에 급성신부전이 온 것”이라면서 “물대포에 의해 쓰러져 병원으로 실려 온 백남기 농민을 직접 수술했고, 사인 판정이 지침과 다르게 작성된 것을 알고 있으면서 이를 수정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서울대병원측에 따져물었다.

대책위는 다시 “다수의 의사들과 서울대병원의 입장에 따라 실수를 인정하고 ‘병사’입장을 철회하하”고 촉구하면서 아래와 같이 지난 2015년 11월14일에 있었던 백남기 농민의 수술일지를 공개했다. 백남기 농민의 수술은 2015년 11월14일일부터 이튿날 새벽 3시 전후까지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18:56 경 - 경찰 물대포 맞고 쓰러짐
19:14 경 - 현장에서 송파119 응급차량에 실려감
19:40 경 - 서울대병원 도착
20:05 경 - CT 촬영(19:59 CT촬영실로 이송)
21:30 경 - 신경외과 교수 조00. 가족들한테 가망 없으니 요양병원으로 옮기라고 설명
22:05 경 - EICU 병동으로 이송(응급중환자실)
22:30 경 - 신경외과 백선하, 응급실에 내려와서 수술하자고 함
23:35 경 - 수술장으로 이동
2015. 11. 15. 03:25 경 - 수술(3시간 50분 소요), 수술장에서 나옴
03:30 경 - 수술경과 설명 (주치의)

한편, 이날 오후 서울대병원과 서울대의대 특별조사위원회는 3일 고 백남기 농민의 사망진단서를 재검토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백남기 농민의 주치의였던 백선하 교수(신경외과장)는 “백남기씨와 유족의 의사에 따라 적극적인 치료를 시행하지 못해 사망했으므로, 사망 원인을 병사로 적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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