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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 강수연 “만감교차”, 태풍 차바에 날벼락
부산국제영화제 강수연 “만감교차”, 태풍 차바에 날벼락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6.10.06 06: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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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 강수연 위원장 참석했지만 장소 급변경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 전야제가 5일 오후 6시 강수연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시 중구 남포동 비프광장 야외무대에서 열렸다. 하지만, 이날 전야제는 태풍 차바로 인해 피해가 발생한 부산 해운대 일대 사정으로 부산국제영화제는 야외무대가 부서져 당초 계획과는 달리 장소를 변경해 “무대인사 등은 영화의전당 광장으로” 옮겼다.

부산국제영화제운영위측은 “태풍 차바 피해로 인해 일부 행사의 장소를 급히 변경한다”고 알리면서 부산 해운대 해변에 설치된 비프빌리지 야외무대가 파손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오는 6일 개막하는 가운데 태풍 차바가 상륙의 상륙으로 그야말로 날벼락을 맞은 셈이 됐다. 현재 부산 해운대 백사장에 설치된 비프 빌리지 무대가 심각하게 파손돼 당장 개막일까지 복구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강수연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이 참석한 전야제가 5일 부산에서 열린 가운데 부산국제영화제측은 이날 태풍 차바의 피해로 야외 무대가 심하게 파괴돼 행사 장소를 급격히 변경했다.

이에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10월5일 오전 부산을 강타한 제18호 태풍 차바로 인해, 현재 해운대 비프빌리지 야외에 설치된 무대가 파손돼 영화제 개막 전 복구가 불가능한 상태”라는 입장을 내놨다.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이어 “해운대 비프빌리지에서 진행할 예정이었던 ‘오픈토크’ ‘핸드프린팅’ ‘야외무대인사’ 일정은 영화의 전당 두레라움 광장에서 진행하게 됐으며 예정되었던 모든 행사들은 차질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한국영화기자협회와 함께 하는 오픈토크-더 보이는 인터뷰는 손예진, 이병헌, 윤여정을 주인공으로 선정해 비프빌리지에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었으나, 태풍으로 인해 영화의전당 두레라움 광장으로 장소가 변경됐다.

부산국제영화제측에 따르면, 해운대 비프빌리지에서 진행될 예정이던 야외 무대인사 모두 영화의 전당 두레라움 광장에서 열린다. 태풍 피해가 있지만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예정된 행사를 그대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6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5일까지 10일간 부산 해운대와 우동, 남포동 일대에서 진행된다. 하지만, 태풍 차바가 쓸고간 부산에서는 현재 부산국제영화제만 열리는 게 아니다. 부산에서는 4일부터 9일까지 ‘2016 부산오프오프영화제(Busan Off-Off Film Festival)’도 열린다. 올해의 슬로건은 ‘문제적 장소에서, 문제적 영화를’ 내걸었다. 부산국제영화제(BIFF) 기간에 열리는 작은 영화제다.

이번 BOFF는 '국가폭력과 자본에 파괴되는 공동체, 우리가 회복해야 할 공동체성'을 테마로 하였다. 개막작으로 <깨어난 침묵>이 5일 부산시청광장에서 야외상영하기로 했지만 태풍 차바로 야외상영이 취소됐다. BOFF감독 기획전 <깨어난 침묵>은 7일(금) 오후 1시 아트씨어터C&C (부산가톨릭센터 내) 실내상영으로 변경하였다. 상영이 끝난후 박배일 감독과의 대화(G.V)도 있을 예정이다.

이번 BOFF에서는 10편의 장·단편 영화가 상영된다. 개막작인 <깨어난 침묵>(박배일 감독)은 부산 생탁 노동자들의 파업을 담은 것이다. 제주 강정과 밀양, 부산시청 광고탑에서 고공농성을 벌였던 생탁노동자와 택시노동자, 그리고 부산 만덕5지구 등 국가폭력과 자본에 의해 해체되는 공동체의 모습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지난 4일 영화제 전야제에서는 현미밴드, 산하밴드, 밀양할매합창단, 416몸짓패의 공연이 있었다.

6일(목) 상영작은 장희철 감독의 <눈이라도 내렸으면>(G.V), 템빔 채탄 초클리 감독의 <브링홈: 아버지의 땅>, 이일하 감독의 <울보 권투부>(관객과의 이야기 마당)가 상영된다. 7일(금)에는 단편영화로 고수정 감독의 <500일>, 이란희 감독의 천막, 그리고 박배일 감독의 첨막이 상영된다. 8일(토) 최승연 감독의 <수색역>(G.V), 장현정 감독의 <보름달>, 마붑 알엄 펄럽 감독의 <좇겨난 사람들>이 상영된다. 9일(일) 저녁 7시 부산시청광장에서 폐막작으로 <브링홈: 아버지의 땅> 상영으로 마무리가 될 예정이다.

제21화 부산국제영화제 전야제인 이날 강수연 집행위원장과 김동호 이사장, 김은숙 중구청장, 곽경택 감독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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