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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부부 살해 소방관 사건’ 함께 도박 즐긴 동료들 입건
‘이웃부부 살해 소방관 사건’ 함께 도박 즐긴 동료들 입건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6.10.06 13: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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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김영호 기자] 경기 안성의 이웃집에 몰래 들어가 부부를 살해한 뒤 불을 지르고 도주한 소방관과 함께 도박을 한 동료 소방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안성경찰서는 6일 이같은 혐의(도박)로 현직 소방관 서모(50)씨 등 2명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정모(51)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서씨 등은 2013년부터 최근까지 수십차례에 걸쳐 안성소방서 소방관 최모(50)씨와 일명 '섯다' 도박을 한 혐의다.

이들은 쉬는 날이면 경기지역에 있는 빈 창고 등에 모여 1명당 200만~300만원의 판돈을 걸고 상습적으로 도박을 했다.

이미 구속된 최씨는 "도박 빚을 갚기 위해 이웃집에 들어가 범행을 저질렀다. 도박은 동료 소방관들과 같이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조사 결과 최씨는 도박으로 탕진한 2억6000만원을 금융권으로부터 빌려 월 550만원의 원리금 상환 압박을 받자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구속영장을 신청한 서씨 등 2명은 도박 액수나 횟수가 많았고, 정씨 등 4명은 이들보다 비교적 적었다"며 "서씨 등은 최씨와 함께 도박한 사실을 대부분 인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최씨는 지난 8월1일 새벽 3시께 당왕동 B(63)씨 집에 침입해 B씨와 부인 C(56)씨를 미리 준비한 예리한 흉기와 둔기로 부부를 살해 후 불을 지른 혐의로 구속돼 재판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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