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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소화전 용수, 경찰 시위진압용 아냐..소방용수에만 쓸 것”
서울시 “소화전 용수, 경찰 시위진압용 아냐..소방용수에만 쓸 것”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6.10.07 13: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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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서울시가 소화전 용수는 경찰의 시위진압활동 용도로 쓰여선 안 된다는 공식입장을 내놨다.

서울시는 7일 "소화전과 같은 소방용수시설은 화재진압이나 재난·재해, 그밖의 위급한 상황을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는 소방지원활동 또한 화재·자연재해 대비나 군·경찰 등 유관기관 훈련에만 소방용수를 지원 가능하다는 소방기본법을 예로 들며 소방 활동 외에 정당한 사유없이 소방용수를 공급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비쳤다.

국민안전처도 지난해 5월 집회해산과 관련, '소방용수시설은 소방활동과 재난상황 극복에 한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유권해석을 내린 바 있다.

이에 시는 시위진압과 관련 경찰청의 요청이 있는 경우 응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하기로 했다.

앞서 박 시장은 지난 4일 서울시 국정감사와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백남기씨 사망사건의 주원인으로 지목되는 물대포 사용에 대해 "시위 진압을 위해 물을 쓰게 하는 것은 용납하기 힘들다"고 답변한 바 있다.

아울러 시는 "이러한 입장을 마치 폭력시위를 옹호하는 것처럼 매도하거나 정치적 목적이 있는 것처럼 몰아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고(故) 백남기 선생님과 그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조의를 표하고 앞으로는 그와 같은 비극이 다시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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