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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주자 분석- 유승민] '강연 정치' '쓴소리' 통해 대권주자 시동!!
[대선주자 분석- 유승민] '강연 정치' '쓴소리' 통해 대권주자 시동!!
  • 양승오 기자
  • 승인 2016.10.11 09: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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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여권 잠룡 중 한 사람인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은 최근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강연 정치'와 '쓴소리'를 통해 대권주자로서의 시동을 걸고 있다.

현재 여권의 잠룡으로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과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 오세훈 전 서울시장, 남경필 경기지사와 원희룡 제주지사 등이 꼽히지만 여당의 텃밭인 TK(대구·경북) 출신인사는 없다.

이 지역 출신으로는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채비를 갖추곤 있으나 지난 총선의 대구 수성갑 패배가 뼈아프다. 결국 여권에서는 유 의원이 TK출신 후보로 가장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유 의원은 여당 주류인 친박계와는 대척점에 서 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과 소원한 관계에 있는 것이 부담이다. 이 때문에 유 의원이 여권 대선주자가 되기엔 역부족이란 지적과 함께, '야권의 표심도 흡수할 수 있는 유 의원이 대선주자로 나서면 본선에서 더욱 유리할 것이란 시각이 공존한다.

이런 점을 의식하듯 일단 유 의원은 젊은층과의 눈높이를 맞추는데 주력하고 있다. 대학 강연 등을 통해 '정의', '보수 혁명', '개혁' 등을 키워드로 서서히 보폭을 넓히고 있다. 또 기획재정위 국정감사에서 경제전문가로서 정부를 질타하며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다.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이 지난 6일 오후 금정구 부산대학교 국제관에서 열린 부산대학교 경제통상대학 초청 특강에 참석하고 있다.

특히 백남기 농민 사망 사건, 전경련 해체, 우병우 수석 문제 등에서 여권 내 주류와 다른 목소리를 내는 등 비주류 잠룡으로서 몸집을 불리는 모습이다. 유 의원은 지난 6일 백남기 농민 사망 사건에 대해 "공권력이 과잉 진압해서 한 시민의 목숨을 죽음에 이르게 한 사건"이라며 정부에 사과를 촉구했다.

5일 기재부 국감에서는 미르·K스포츠재단 의혹의 중심에 선 전국경제인연합회와 관련, "발전적으로 해체하는 게 맞다"고 주장, 여권 주류인 친박계와 각을 세우고 있다.

그러면서도 안보 문제에 대해서는 강경한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유 의원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논란이 일자 "3년간 국민을 설득할 시간이 있었는데도 그렇지 못해 미숙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잘한 일"이라며 "이미 오래 전부터 사드 배치를 주장해 왔다"고 보수층 표심을 겨냥한다.

하지만 여권 주자로서 유 의원의 가장 큰 장애물은 역시 박 대통령과 당내 최다 세력인 친박계다. 박 대통령은 이미 유 의원을 '배신의 정치'로 낙인찍은 바 있고, 친박계는 이후 유 의원의 공천 탈락을 주도했다.

결국 공천 파동 논란 속 새누리당은 총선에서 참패했고, 유 의원은 기사회생해 돌아왔지만 친박계 입장에서 유 의원은 여전히 '손톱 밑 가시' 같은 존재다. 그렇다고 비박계가 유 의원을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것도 아니다. 어떤 측면에서 보면 외부보다 새누리당 내부에서의 홀대가 더 심한 편이다.

악수하는 유승민 의원과 서청원 의원

한 친박계 의원은 "여당 고정 지지층의 유 의원에 대한 반감은 예상 외로 강하다"며 "유 의원이 새누리당 대선 주자가 될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단언하기도 했다. 하지만 비박계 진영에서는 "친박계의 강한 거부감이 오히려 유 의원을 키워준 경향이 있다"며 "친박계가 정권 말기로 가면서 힘을 잃을 수록 유 의원이 예상 외로 급부상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958년 대구 ▲경북고 ▲서울대 경제학과 ▲美위스콘신대 경제학 박사 ▲한국개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장 ▲한나라당 대표 비서실장 ▲한나라당 박근혜 선거대책위 정책메시지 총괄단장 ▲새누리당 원내대표 ▲17·18·19·20대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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