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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피살 한국인 3명 150억원대 투자 사기 연루
필리핀 피살 한국인 3명 150억원대 투자 사기 연루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6.10.14 15: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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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김영호 기자] 필리핀에서 피살된 한국인 3명이 150억원대 투자 사기에 연루돼 수사가 진행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경찰청은 필리핀 바콜로시에서 지난 11일 시신으로 발견된 A(48), B(49·여), C(52)씨가 유사수신행위규제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수사 받고 있었다고 14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부터 약 1년 동안 서울 강남구에 J투자회사를 만들고 운영하면서 외환 선물 거래(FX마진거래)를 하는 방식으로 15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모은 뒤 이를 빼돌려 잠적한 혐의를 받았다.

통상 유사수신 행위의 경우, 투자를 하면 수익을 볼 수 있게 해주겠다면서 투자자들을 끌어들인 뒤 다른 사람을 모집해오면 그들의 돈으로 수익을 보전해주는 일종의 다단계 방식으로 운영된다.

피살된 이들은 투자금을 챙겨 지난 8월16일과 19일 각각 출국했고 이들이 한국을 떠난 이후 투자금을 잃었다고 생각한 투자자들은 경찰서에 진정 또는 고소를 했다.

투자자들은 지난 8월24일 서울 송파경찰서에 이들 3명의 혐의에 관한 진정서를 접수했다. 또 수서경찰서에는 지난달 13일 피살자들에 대한 고소장이, 지난 6일에는 피살자 3명과 다른 1명을 상대로 한 진정서가 접수됐다.

경찰은 이들이 필리핀에서 살해된 원인이 투자사기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피살자들의 투자 사기와 관련, 지난 6일 수서경찰서에 접수된 진정서에 있는 다른 인물을 상대를 수사하고 있다. 이 인물은 현재 한국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또 숨진 3명의 피살 경위 등에 관한 수사를 필리핀 현지 경찰과의 공조를 통해 진행할 계획이다.

외교부는 지난 11일(현지시간) 필리핀 바콜로 시에서 한국인 3명이 총에 맞아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시신 발견 당시 신체 일부가 결박됐거나, 결박됐던 흔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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