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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황] 현명한 투자자와 우매한 투자자
[주간시황] 현명한 투자자와 우매한 투자자
  • 정오영
  • 승인 2016.10.17 08: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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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오늘은 시황이나 국내외 이슈가 아닌 주식 투자에 참여하는 직 간접 투자자들에게 당부하려고 한다. 누군가에겐 쓴소리가 될 것이고 누군가에겐 '세상에 이런 일이 있을까?' 싶은 이야기로 다가올 것이다. 그동안 수많은 개인 투자자를 접하면서 '저는 원금이 무조건 보장이 되어야 합니다' '저는 주식은 잘 모릅니다. 하지만 은행 이자 이상의 이익을 얻고 싶어요' '그냥 한번 사서 묻어두면 수익이 나는 종목은 없나요?' 이런 질문을 많이 받았다. 그럴 때마다 필자는 단호하게 '리스크를 감내하지 않는 투자는 없다.' '원금이 보장되는 투자를 원하면, 은행에 적금을 넣어라' '그런 종목은 없다.' 거절하곤 했다.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

때에 따라서 어떤 주식 전문가는 위와 같은 질문에 특정 종목을 조언하거나, 포트폴리오 구성을 해 주거나 아니면 다른 투자 방법을 조언해 줄지도 모른다. 하지만, 준비되지 않은 투자자에게 알려주는 조언은 제대로 씹지도 못하는 사람에게 밥상을 차려주는 것과 다름없다. 아무리 맛있는 산해진미가 밥상에 있어도, 그것을 먹을 줄 모르고 소화하지 못하는 사람에겐 무용지물이기 때문이다. 바로 이 같은 경우가 우매한 투자자이다.

반면, 현명한 투자자는 자신의 수준을 알고 리스크가 없는 투자는 무의미하다는 것도 인지하며 대응한다. 자금의 규모와 자신의 투자 관련 지식에 따라 투자 방법, 투자 대상, 투자 시기를 결정한다. 그들은 항상 공부하고, 실패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더 나은 결과를 얻기 위해 노력한다. 이렇듯 현명한 투자자가 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수준을 파악하는 것이다.

TV나 라디오의 투자와 관련된 광고의 끝에 이런 문장이 나온다. "투자의 최종 책임은 투자자에게 있습니다." 어찌 보면 이 문장이 현명한 투자자와 우매한 투자자를 구분하는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자신의 수준 파악이 된 투자자는 책임을 질 수 있을 만큼만 투자한다. 반면, 자신은 리스크를 하나도 감내하지 않으면서 수익이 발생하길 바라는 사람들은 마치 로또와 다름없는 투기를 마치 투자인양 착각한다.

그동안 잊을 만 하면 주식 투자로 성공한 이력을 자랑하며 다수의 개인 투자자를 끌어들인 사건이 발생하곤 했다. 피해자 상당수는 대출을 받거나, 퇴직금을 투자하거나, 신혼집 마련 자금을 투자하는 등 자신이 책임지지 못할 만큼의 과한 투자를 했다가 피해를 보곤 했다. 한편으론 안쓰럽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그들이 했던 행동이 과연 투자였을까? 생각이 들곤 한다.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당부한다. 칼럼의 제목을 현명한 투자자와 우매한 투자자라고 정했는데 독자 스스로 본인은 현명한 투자자인지 우매한 투자자인지 생각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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