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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성주 김천에서 “방위비리 저질러 이적케한 자들이 진짜 종북”
이재명 성주 김천에서 “방위비리 저질러 이적케한 자들이 진짜 종북”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6.10.19 06: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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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성주 김천에 ‘희망버스 1호’ 소개하며 전국 ‘희망버스’ 제안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이재명 성남시장이 사드 배치지역인 성주와 김천을 차례로 방문했다. 이재명 시장은 16일 오후 비가 내리는 성주 군청 앞 광장에 도착해 우비를 입고 성주 군민들의 이날 제96회 촛불집회에 참석해, 빗속에서도 집회에 참석한 성주 1000여 군민, 김천 1500여 시민들을 위로하고 함께 연대할 것을 공언했다.

이재명 시장과 별도로 성남시민을 주축으로 이재명 시장을 지지하는 이들 20여명은 ‘희망버스’를 준비하고 성주와 김천을 차례로 방문해 끈끈한 연대의식을 확인했다. 이재명 시장은 단상에 올라 일방적이고 독선적인 박근혜 정부의 사드 배치 강행에 대해 맹렬히 비난하고, 성주와 김천 군민의 사드배치 반대 운동을 공감하며 격려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이 16일 저녁 성주와 김천을 차례로 방문해서 비가 내리는 중에도 사드배치 반대를 외치는 지역 주민들이 모인 이날 집회에서 위로와 격려, 연대의 발언을 하고 있다.

이재명 시장은 성주와 김천에서 각각 열린 사드 배치 반대 촛불문화제에 연달아 참석해 “사드 배치는 대한민국 안보에 아무 도움이 안될 뿐 아니라 도리어 북핵 미사일 개발 제재를 위한 국제공조를 깨트려 북한이 반사이익을 보게 될 것”이라며, “중국의 역할이 중요한 이때에 사드배치로 중국을 자극해서 북한과 중국이 공조하도록 유도했다. 안보의 이름으로 안보 해치는 엉터리 정책을 우리 손으로 막아내자”며 박근혜 정부의 사드배치 방침을 맹렬히 비난했다.

이재명 시장은 그러면서 “사드는 우리가 모두 아는 것처럼 고고도미사일을 종말부에서 막기 위한 것인데 북한에서 대한민국 수도까지 40킬로미터 밖에 안된다”면서 “저고도 미사일이면 되는데 국방부 장관은 혹시 북한이 고고도 미사일을 고각으로 쏠 수 있다며 사드 배치를 주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시장은 나아가 “정부가 바보라 그런 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바보로 알기 때문”이라면서 “우리가 바보가 아니고 박근혜 정권이 섬겨야할 세금내는 이 나라의 주인임을 가르쳐주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재명 시장은 다시 “외교, 통일, 국방 등 모든 국가정책은 오로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국민과 국가발전을 위해서만 행사돼야 한다”면서 “대한민국 안보에 아무 도움도 안될 뿐 아니라 미국, 일본 심지어 북핵 미사일 개발 제재를 위한 국제공조가 깨짐으로써 북한이 반사이익을 보는 정책”이라고 질타했다.

특히, 이재명 시장은 사드배치를 반대하는 시민을 종북으로 모는 행태에 대해 강한 어조로 비판하면서 특히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시민을 ‘종북’으로 모는 일부의 행태에 대해 “진짜 종북은 방위비리 저질러 국방력 약화시키고 북한을 이롭게 하는 자들”이라며 “자기의 사적 이익과 정치적 입지 강화를 위해 국민을 종북으로 모는 자가 진짜 종북”이라고 맹비난했다.

이재명 “사드 배치를 국회 동의나 국민적 합의 없이 강행하며 국가안보를 해치는 그들이 종북”이라고도 했다. “또 자기의 사적이익과 정치적 입지 강화를 위해 국민을 종북으로 모는 자가 진짜 종북이다. 이 자리에서 김재동씨도 말했지만, 나도 ‘종북’이 아니고 ‘경북’ 안동”이라고 말해 군중의 박수와 웃음을 이끌어냈다.

이재명 시장은 박근혜 정권을 정면으로 겨냥하고 “대한민국 안보에 아무런 도움 안되는 사드배치를 국회 동의나 국민적 합의 없이 강행하며 국가안보를 해치는 그들이 종북”이라면서 “박근혜 정부 사드배치 강행을 저지하는 방법은 ‘힘없는 개인이지만 많은 이들이 집결하면 큰 힘이 된다’는 해법을 제시했다.

특히, 이재명 시장은 “사드배치 반대를 하면서 가장 두려워해야 할 것은 개개인이 느끼는 열배주의와 자포자기, 두려움 등과 싸워야 한다”고 해석하면서 “저들(박근혜 정권)은 큰 힘을 갖고 휘두르지만 우리는 힘이 없는 국민이다. 힘없는 우리들이 많이 모일 수 있을 때 국민들은 힘을 갖게 된다”는 취지로 ‘손가락으로 조금만 부지런하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손가락혁명’을 주장했다.

이재명 시장은 이에 대해 “우리는 미국이나 청와대, 대한민국 지배권력과 싸우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싸워 이길 수 있을까? 우리가 싸우다 피해보지 않을까?’하는 열패감, 무력감, 두려움과 싸우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시장은 이어 덧붙여 “대한민국 대부분의 사람들이 우리 사회의 불합리한 구조로부터 피해를 이걸 뜯어 고치지 못하는 이유는 두려움 때문”이라며 자신이 직접 겪었던 경험담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날 이재명 시장은 한진중공업 사태 해결을 위해 전국에서 모였던 희망버스를 예로 들면서 이른바 사드반대 집회를 지지하러 온 성남시민들의 ‘희망버스’ 1호를 소개하고 향후 ‘전국적으로 출발하는 희망버스’를 제안하기도 했다.

이재명 시장은 성주와 김천 시민들에게 “오늘 성남에서 자발적으로 희망버스를 타고 시민들이 성주와 김천에 왔다”고 소개하고 “그런 희망버스, 평화버스가 10대, 100대, 1000대로 늘어나서 여러분과 함께하게 될 것”이라고 말해, 성주와 김천 시민들로부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고, 지역 주민들은 ‘이재명!’을 연호하기도 했다.

사드배치반대김천시민대책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일전에 새누리당 이철우 의원 사무실에 사료와 계란을 투척한 행사’에 대해 묻는 본지 기자의 질문에 대해 “그것은 개사료였다. 이철우는 개사료도 아깝다. 기껏 표를 몰아줬더니 지역주민들에게 돌려준 것이 사드다. 분개하지 않을 수 있겠나?”라고 한껏 격앙된 반응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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