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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교자들을 위한 성가 ‘아베마리아’ 영화 ‘시간의 종말’ 속 울려퍼진다
순교자들을 위한 성가 ‘아베마리아’ 영화 ‘시간의 종말’ 속 울려퍼진다
  • 김슬아 기자
  • 승인 2016.10.19 14: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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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종말' 11월3일 개봉

[한강타임즈 김슬아 기자] 병인박해 150주년, 한불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영화 ‘시간의 종말’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아시아 지역 선교를 목적으로 결성된 프랑스 최초의 외방선교회인 ‘파리외방전교회’에서 1830년대, 처음으로 조선에 선교사를 파견한다.

한국과 프랑스,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완성된 선교사들의 사랑을 담은 ‘시간의 종말’은 여덟 개의 악장으로 이뤄진 ‘시간의 종말을 위한 4중주’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명곡인 ‘아베마리아’가 더해져, 음악적 구성의 새로운 다큐멘터리로 완성됐다.

'시간의 종말' 스틸컷

영화 속 트리오 오원의 연주로 재탄생된 프랑스 작곡가 샤를 구노(CharlesGounod)의 '아베 마리아'는 바흐의 ‘평균율 클라비어곡집 제1권’ 전주곡에 선율을 붙인 곡으로, 1869년에 완성된 곡이다.

이 곡은 구노와 한때 같은 신학교에 다녔던 다블뤼를 비롯한 프랑스 신부들이 조선이라는 낯선 나라에서 박해를 받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만들었다고 전해진다. 파리외방전교회 소속이었던 다블뤼 신부는 조선에 들어온 지 21년 만인 병인박해 당시인 1866년 충남 보령의 갈매못에서 순교했다.

오페라 ‘파우스트’로도 잘 알려진 샤를 구노는 파리외방전교회에 입회해 선교사로 조선에 올 계획이었으나, 건강상의 이유와 작곡에 전념하겠다는 결심에 따라 파리외방전교회를 떠났다고 한다. 친구들이자 순교자들에게 바치는 이 곡이 더욱 특별한 이유다.

특히, 영화 ‘시간의 종말’의 포스터로 사용된 ‘샤를 쿠베르탱’의 작품인 ‘출발’에도 1864 조선으로 떠나는 위엥, 도리, 볼리외, 드브르트니에르 신부의 송별미사의 순간에 함께 하고 있어 보는 이들에게 더욱 긴 여운을 남긴다.

세계적 명가곡 ‘아베마리아’에 담겨진 감동적인 이야기로 기대를 모으는 ‘시간의 종말’은 11월 3일 개봉해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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