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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이 꼽은 2010년 HR이슈와 전망은?
전문가들이 꼽은 2010년 HR이슈와 전망은?
  • 인크루트
  • 승인 2009.12.14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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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HR시장의 이슈는 무엇일까?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060300)(www.incruit.com 대표 이광석)는 기업 인사·교육전문지 월간 인재경영(hr.incruit.com) 과 함께 학계, 기업, HR컨설팅펌 등의 전문가들이 꼽은 내년 HR시장의 이슈와 전망을 들어봤다. 이슈는 크게 인사(HRM, human Resorce Management)분야와 교육(HRD, Human Resorce Development)분야로 나눠 진행됐다.

# 2010년 ‘인사(HRM)’ 키워드는 ‘창조적 인재선발’, ‘핵심인재 유지’, ‘비즈니스 밀착형 HR’

인사부문의 키워드는 창조, 인재유지, 비즈니스 밀착형 HR로 요약된다.

첫 번째 키워드는 창조적 인재선발. 그저 쥐어짜기만 하고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것만으로 비용을 절감하고 생산성을 올릴 수 없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적응하기 위해 영감을 주는 환경을 조성하고 아이디어가 샘솟는 조직이어야 한다는 것. 아주대 경영대학 조영호 교수는 “창조적인 인재를 선발하는 것이 내년 HR담당자의 과제”라고 단언했다. 창조적인 인재를 선발하고, 그들이 창조성을 발휘할 수 있는 조직분위기를 만들어 주며, 학습과 개발을 용이하게 도와야 한다는 뜻이다. 조 교수는 “인재가 찾아오기를 기다리지 말고 찾아나서는 공격적인 자세가 요구된다”며 “이들이 창조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재량권과 시도하고 실험할 수 있는 여지도 만들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 “삭감했던 교육훈련비를 조기에 정상으로 복귀시키고 정 어려우면 사내에서 독서동아리라도 운영해야 할 것”이라며 학습의 중요성도 역설했다. 아울러 회사에 대한 신뢰 또한 강조했다. 아무리 창조적인 조직이라 할지라도 회사에 대한 믿음이 없으면 누가 회사를 위해 아이디어를 내고 열정을 보이겠느냐는 얘기다.

삼성테스코 인사총괄 국윤성 이사는 “많은 인사담당자들이 외적으로 복수노조 허용과 함께 내적으로는 우수인재의 유지를 핵심이슈로 지적하고 있다”며 핵심인재 유지를 특히 강조했다. 내년도 우리 경제가 점진적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회복기에 나타나는 가장 두드러진 특징인 ‘핵심인재의 이동’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 국 이사의 설명. 이어 “기업들이 핵심인재를 유지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들을 모색하게 되는데 특히 올해 비용부담 때문에 처우를 축소한 기업들이 내년에는 원상회복 또는 처우에 대한 투자를 공격적으로 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또 인력확보의 측면에서는 최적의 인력을 선발하기 위한 다양한 검증방법들이 추가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 이사는 “신입사원 채용은 인턴제의 활용이 더욱 늘어날 것이며, 경력사원 채용에서는 개인의 직무경험 외에도 리더십 역량 같은 조직 구성원들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을 검증하기 위한 시도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지속성장의 화두에 시달리고 있는 기업들이 보다 비즈니스 밀착적인 HR과제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머서코리아 성기영 대표는 “글로벌 인재관리 체계 구축, 영업조직의 재구축과 영업인력에 대한 동기부여체계의 개선, M&A시장 활성화가 예상됨에 따라 M&A HR전략수립과 매뉴얼 구축 그리고 HR부서의 M&A역량 강화, 차세대 신성장 동력확보에 필수적인 R&D 활동 강화를 위해 추진조직과 핵심인력 확보와 관리방안에 대한 점검 등 비즈니스와 직결되는 HR과제들이 무엇보다 중요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 밖에 성 대표는 시나리오 경영에 맞춘 인력계획 수립과 관리, 탄력적인 인건비 관리, 생산성 향상활동, 성과주의 강화 등이 과제라기보다는 일상화된 활동이 될 것으로 예상했고, 협력적 노사관계도 중요해 질 것으로 전망했다.

노무전문가인 B&K노무법인 구건서 대표노무사는 현재 이슈가 되고 있기도 한 복수노조허용과 전임자급여급지가 역시 내년에도 인사부문의 가장 큰 화제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 교육(HRD)부문, 조직적이고 한국적인 프로그램 펼칠 때… 교육예산 동결되거나 선택적 투자 늘 듯

한양대 교육공학과 송영수 교수는 2010년 HRD 부문을 전망하면서 “경영위기 때 인재육성을 소홀히 한 기업들이 결국 성장기에 저력을 발휘하지 못했다”면서 기업의 지속성장가능성이 인재들의 지속성장가능성에 달려 있음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송 교수는 “기업의 HRD조직이 기업의 정체성과 정신적 일체감 등 가치와 신념체계를 보다 굳건히 하고, 차세대 리더양성과 경영의 전략적 비즈니스 파트너로서의 역할이 보다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글로벌 HRD활동의 강화, 비즈니스 현장을 지원하는 HRD활동이 강화되어야 하며, CLO(Chief Learning Officer)와 HRD담당자의 역할과 역량도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기업에서는 2010년을 우리나라의 실정에 맞는 한국형 HRD 프로그램을 만들고 몇몇의 천재보다는 시스템에 의한 조직력을 배가해야 하는 데 집중해야 할 시기로 봤다. 현대백화점 인재개발원 김경호 원장은 “대부분의 기업은 한 명의 천재가 아니라 조직구성원의 팀워크에 의해 조직력으로 성과를 내는 것”이라며 “조직구성원 모두가 인재라고 생각하고 각자가 주어진 환경에 최선을 다하도록 독려하는 일에 관심을 가질 때”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와 함께 내년도 HRD부문의 방향에 대해 우리 기업현실에 맞는 프로그램 전개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한국기업이 외국기업과는 다른데도 무조건 HRD프로그램을 도입하고 보는 과오를 반복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기업경쟁 환경 전망은 ‘속도전’이라는 것을 기억하라”며 “혼자가 아닌 조직이 하는 일이 대부분이므로 시스템에 의한 네트워크 경쟁에 대비한 준비를 해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컨설팅펌 입소 신범석 대표는 “경기불안 때문에 교육예산이 동결되거나 까다로운 선택적 투자요구가 증가할 것이므로 교육의 대상과 내용의 초점을 명확히 잡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경기회복기를 맞이하면서 부분적으로 살아나는 관련부문의 활성화가 예상되므로 조직단위별, 직군별 특성에 맞는 조직개발이 무엇보다 중요해 질 것”이란 예상도 덧붙였다. 이어 “타이트한 성과관리와 헌업수행 때문에 집합교육이 어려울 것이므로 현업에서 이탈하지 않고 할 수 있는 일상학습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상생노사관계 구축이나 노사 상호이해와 상생파트너십 강화에 관한 교육프로그램도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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