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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2007년 MB측... 최태민 일족, 朴 등에업고 국정농단 할 것"
김영주 "2007년 MB측... 최태민 일족, 朴 등에업고 국정농단 할 것"
  • 안병욱 기자
  • 승인 2016.10.21 1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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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길한 예감 적중한 듯…朴대통령, 유체이탈 화법만"

[한강타임즈 안병욱 기자]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1일 "지난 2007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상대(이명박 전 대통령) 측은 '박근혜 후보가 집권하면 최태민씨 일족이 집권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했다"고 꼬집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 최고위'에서 이같이 말한 뒤, "박근혜 대통령은 이에 대해 '천벌을 받으려면 무슨 짓을 못 하느냐'며 최씨 일족을 두둔했다. 요즘 이 불길한 예감이 적중하는 것 같아 걱정"이라고 지적했다.

김 최고위원의 이같은 언급은 9년전인 지난 2007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이명박 후보측이 박근혜 후보에게 제기했던 '최태민 목사'와 관련된 문제다.

미르 의혹 관련 발언하는 김영주 최고위원

당시 이명박 후보측은 사망한 최태민 목사가 박정희 정권 시절 당시 퍼스트레이디였던 박근혜 대통령을 등에 업고 국정농단을 일삼았다며 박근혜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최태민 목사의 딸 최순실과 남편 정윤회가 국정 농단의 대를 잇게 될 것이라고 정치 공세를 한 바 있다.

한편 김 최고위원은 전날 박 대통령의 최순실 의혹 일축 발언을 겨냥 "유체이탈, 남탓 화법에도 정도가 있다"고 비난했다.

김 최고위원은 "대통령께서는 '의미 있는 사업에 대해 의혹이 확산되고 도를 지나치게 인신공격성 논란이 계속 이어진다면 문화융성을 하는 기업들의 순수한 참여의지에 찬물을 끼얹는다'라고 했다"며 "최순실 모녀에게 돈을 빼돌리는 게 의미 있는 사실이냐"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대통령께서는 또 '누구라도 재단과 관련해 불법을 저질렀다면 엄정히 처벌하겠다'고 하셨다"며 "그러나 누구든 엄정히 처벌한다는 대통령의 말을 믿는 국민이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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