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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비서실장 "우병우 가족 메르스 당시 외국 피신..도의적 문제일 뿐. 법률적 문제 아니다"
靑비서실장 "우병우 가족 메르스 당시 외국 피신..도의적 문제일 뿐. 법률적 문제 아니다"
  • 양승오 기자
  • 승인 2016.10.21 12: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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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이원종 대통령 비서실장은 21일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가족이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당시 외국으로 피신을 갔다는 의혹에 대해 "법에 잘못됐다든지 사회적으로 엄청난 부작용을 일으켰다면 (비판)할 만하지만 개인의 사생활까지 해야 할 지는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며 우 수석 가족의 외국행에 문제가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 실장은 이날 국회에서 청와대를 대상으로 열린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장정숙 국민의당 의원의 의혹 제기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그는 "(우 수석) 본인이 나갔다면 그것은 문제라고 생각하지만 가족들은 공무원 신분은 아니다"라며 "가족이 같이 도와줬으면 좋겠지만 가족이 그런 의무를 지키는 것은 도의적인 문제지 법률적인 문제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원종 청와대 대통령비서실장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답변하고 있다

이어 "공무원 가족도 대한민국 국민이기 때문이다. 행복을 누리며 살아야 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 실장은 또 "내가 같이 일하는 직원에 대해서는 지도감독 책임이 있지만 가족은 내가 지도하거나 감독할 범위는 넘어선다"고 강조했다.

이 실장은 다만 "오늘 (장 의원의) 말을 계기로 공무원 자신 뿐 아니라 공무원 가족도 모범이 되게 생활하도록 지침을 내리겠다"고 향후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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