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한경연 “정규직·비정규직 임금 격차 13%에 불과”
한경연 “정규직·비정규직 임금 격차 13%에 불과”
  • 김광호 기자
  • 승인 2016.10.24 14: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강타임즈 김광호 기자] 임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동일할 경우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임금 격차가 13%에 불과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24일 한국경제연구원은 ‘임금방정식 추정을 통한 임금격차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한경연에 따르면 직무, 업종, 성별, 학력 등 임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같을 경우 고용형태 차이에 따른 임금수준은 비정규직 근로자의 임금이 정규직 근로자의 87% 수준으로 추정됐다.

산업별로는 운수업과 건설업에 종사하는 비정규직 근로자의 임금이 각각 정규직의 119.9%, 111% 수준으로 비정규직 근로자의 임금이 정규직보다 더 높았다.

농업·임업·어업의 경우 비정규직 근로자 임금은 정규직의 108.5% 수준, 교육서비스업은 105.4% 수준으로 나타났다.

우광호 한경연 부연구위원은 “개인의 다른 특성이 동일한 경우, 건설, 운수, 교육서비스업은 업장에 소속돼 일하기보다 특정일의 완성 및 업무 단위 계약을 통해 개인능력에 따라 임금을 지급받는 경우가 많아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성별에 따른 임금격차의 경우 남성 대비 여성임금은 78% 수준으로 추정됐다. 산업별 남성대비 여성임금 수준은 예술, 스포츠·여가관련서비스업이 90.2%로 가장 높았고, 이어 부동산업 및 임대업 89.6%, 숙박 및 음식점업 88.5%, 교육서비스업 87.5%,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 85.9% 순이었다.

사업장 규모별로는 5인 미만 사업장 근로자의 임금수준은 300인 미만 사업장의 55% 수준으로 조사됐다.

학력에 따른 임금격차는 고졸 이하 근로자의 임금수준이 대졸 이상 근로자의 75% 수준으로 추정됐다.

우광호 부연구위원은 “기존에 발표됐던 임금격차 수치는 임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고려치 않은 단순 비교치이기 때문에 집단 간에 임금격차가 실제보다 과장돼 있다”며 “이는 사회갈등과 위화감을 조장하는 등 부작용을 양산할 수 있기 때문에 보다 정확한 임금정보가 제공돼야 한다”고 말했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한강타임즈응원해주세요.     

기사 잘 보셨나요? 독자님의 응원이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정기후원인이 되어주세요.

매체명 : 한강타임즈
연락처 : 02-777-0003
은행계좌 : 우리은행 1005-702-873401
예금주명 : 주식회사 한강미디어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