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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인터뷰] 박보검 “언젠가 직접 작사·작곡한 앨범 낼 것”
[한강인터뷰] 박보검 “언젠가 직접 작사·작곡한 앨범 낼 것”
  • 김슬아 기자
  • 승인 2016.10.27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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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보검

[한강타임즈 김슬아 기자] 배우 박보검이 ‘구르미 그린 달빛’ 왕세자 이영 역을 맡아 올 한해 국민세자로 떠올랐다. “불허한다. 내 사람이다” “내가 한번 해보련다. 그 못된 사랑” 등 매회 시청자를 사로잡는 대사로 대한민국 여성들을 '보검앓이‘에 빠지게 만든 장본인을 26일 서울 종로구 삼청로 한 카페에서 만났다.

전날 필리핀 세부로 포상휴가를 다녀온 박보검은 휴가지에서도 인기를 실감했다고 전했다. “KBS 월드채널을 통해 이미 드라마를 다 보셨는지 많이 알아봐주셨어요. 얼마 전 경복궁 팬 사인회도 그렇고 많은 사랑을 주셔서 감사할 뿐입니다. 한분씩 눈을 마주치고 인사드리고 싶지만 펜스가 무너질 정도로 위험한 상황이 연출된 적 있어 그 이후로는 행동이 더욱 조심스럽고 신중해졌어요. 그래서 혹시 제 진심이 왜곡될까봐 걱정되고 죄송해요”

박보검이 26일 서울 종로구 삼청로 한 카페에서 '한강타임즈'와의 인터뷰를 앞두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평소 하고 싶었던 사극에 첫 도전하게 된 박보검은 처음에 마냥 즐거웠지만 점차 극을 이끌어가야하는 주인공으로서 어깨가 무거워졌다. 심지어 연기에 확신도 서지 않아 ‘내 옷이 맞나’라는 생각에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다고 고백했다. 결국 재촬영까지 불사한 덕에 왕세자 이영 역에 흠뻑 빠진 채 좋은 작품을 완성했다.

“촬영 초반까지 이영을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몰랐어요. 능청스러운 이영이 매력적이지만 막상 연기하려니 감 잡기 어렵고 부끄럽더라고요. 그때마다 대본을 열심히 봤어요. 극중 이영과 라온(김유정)이 구덩이에 빠지는 장면을 재촬영했을 땐 진짜 이영이 된 느낌이었어요. 유정이와 서로 배역에 몰입해 “팔을 좀 더 뻗어보거라(이영)” “힘을 좀 더 써보십시오(라온)”라는 애드립까지 나올 정도였죠“

박보검은 촬영장에서 연신 웃음이 떠나지 않을 정도로 웃고 떠들던 김유정과 “사실은 처음에 어색했어요”라고 밝혔다. 자신을 ‘오빠’라 안 부르고 ‘보검님’이라 부를 정도로 서먹했던 두 사람이 친해진 건 바로 구덩이 장면을 찍은 후다. “대사도 함께 맞추면서 서로 으쌰으쌰 하며 힘냈어요. 사극선배 유정이가 제가 놓치거나 부족한 부분을 많이 알고 챙겨줬죠. 덕분에 즐겁게 마무리 한 것 같아요”

박보검이 26일 서울 종로구 삼청로 한 카페에서 '한강타임즈'와의 인터뷰를 앞두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배우라는 직업에 “배우는 게 참 많아서 좋아요”라고 말하는 그는 “제가 언제 예쁜 한복을 원 없이 입어보고 ‘응답하라 1988’ 최택처럼 천재 바둑기사로 살아보겠어요. 캐릭터로 다양한 경험을 살아볼 수 있고 먼저 겪으신 선배님을 통해 삶의 지혜를 배울 수 있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박보검은 ‘선하고 착한 청년, 바른 사나이’ 이미지로 주변에 정평이 나있다. 실제로 끊임없이 “감사하다”는 말을 달고 살고 남다른 배려심에 여자들뿐 아니라 남자선후배한테도 칭찬이 자자하다. 행동으로 우러나오는 그의 착함은 항상 긍정적인 마인드 덕이다.

“대접하고 싶으면 먼저 대접하란 말이 있듯이 저도 누군가에게 본받고 싶으니 제가 먼저 모범이 되려고 해요. 일부러 ‘칭찬받아야지, 착한이미지를 가져야지’ 생각하면서 행동하진 않아요. 선한 영향력이 가진 사람이 돼서 저를 통해서 사람들이 조금이나마 위로받길 바라요. 그런 사람이자 배우이고 싶어요”

배우가 되기 전 그의 꿈은 가수였다. KBS 뮤직뱅크 MC로 활약했고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OST ‘내 사람’을 직접 부르기도 해 화제가 됐다. 최근 아이돌 B1A4 멤버이자 극중 ‘윤성’인 진영 덕분에 작곡에 흥미가 생겼다는 박보검은 “기회가 되면 직접 작사·작곡한 곡으로 앨범을 내보고 싶어요. 대표님께서도 이미 허락해줬어요”라며 웃으며 답했다.

박보검이 26일 서울 종로구 삼청로 한 카페에서 '한강타임즈'와의 인터뷰를 앞두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박보검은 이제 조금 쉬면서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학업에도 전념할 계획이다. 명지대 영화뮤지컬학부에 재학 중인 그는 “졸업 후에도 연기를 계속할 예정”이라며 “나중에 뮤지컬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데뷔 5년 만에 전성기를 맞은 그는 그저 ‘꽃세자’라서 뜬 게 아니다. 착하고 겸손할 뿐만 아니라 다재다능한 끼도 많다. 아직 모든 걸 다 보여주지 못한 박보검. 어떤 차기작을 가지고 돌아올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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