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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으로 건너간 중국 부자들.. 美 경제·정치 ‘쥐락펴락’
미국으로 건너간 중국 부자들.. 美 경제·정치 ‘쥐락펴락’
  • 김미향 기자
  • 승인 2016.10.27 16: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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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김미향 기자] 중국의 억만장자들이 자신들의 공장을 미국으로 옮기며 경제뿐만 아니라 정치에도 영향력을 미친다고 2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다.

대표적으로 중국 최대 규모의 자동차 유리 제조업체인 복요유리가 미국 오하이오주의 모레인에 풋볼 경기장 41개 규모의 공장을 세운 뒤 그 거대한 규모로 인해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떠올랐다.

복요유리의 미국 진출은 모레인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모레인은 1920년대부터 제너럴모터스(GM)의 공장이 있던 곳으로, 미국 블루칼라를 대표하는 지역이었으나 지난 2008년 GM 공장이 문을 닫은 뒤 수천 명의 실업자가 있는 텅 빈 도시로 전락했다.

복요유리는 2014년 공장 건립 계획을 발표한 이후 현재까지 2500명 이상을 고용했고 직원을 수백 명 이상 더 늘일 계획이다. 모레인의 실업률은 미국 전체의 평균 실업률을 밑도는 4.4%에 불과하다. 단순한 제조업 외에도 유리 재활용 공장, 아시아 음식점 등이 모레인으로 이전하면서 경기침체에 시달리던 모레인의 재건이 가능해졌다.

지역 당국 역시 "복요유리와 함께 지난 몇 년 동안 잃어버린 모레인의 번영을 다시 활성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이는 정치지형의 변화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오하이오주는 일자리를 위협하는 이민자들에게 적대적인 블루칼라가 모여 있는 지역으로 대표적인 경합주로 꼽히는 곳이다. 다만 복요유리의 일자리 창출로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그들(이민자)이 우리의 직업을 훔치고 있다"는 연설이 통하지 않게 됐다.

조 탁 웅 복요유리 사장은 "미국에 진출한 중국 기업이 양국 간 경제적 긴장을 완화할 거라고 믿는다"며 "양국 모두의 이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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