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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두리, 슈틸리케호 전력분석관 명함 받아!!..A지도자 자격되면 코칭스태프 합류 예정
차두리, 슈틸리케호 전력분석관 명함 받아!!..A지도자 자격되면 코칭스태프 합류 예정
  • 오지연 기자
  • 승인 2016.10.28 07: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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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축구 국가대표팀의 맏형이었던 차두리(36)가 슈틸리케호의 전력분석관 명함을 받았다. 역할은 사실상 코칭스태프의 일원이다.

대한축구협회는 27일 "현역에서 은퇴한 전 국가대표 차두리를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의 전력분석관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차두리는 다음달 7일로 예정된 대표팀 소집부터 내년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최종전까지 전력분석관으로 활동한다.

독일에서 지도자 수업을 받던 차두리는 전날 귀국해 27일 오후 신문로 아산정책연구원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차두리는 "국가대표팀은 선수 때부터 굉장히 특별하고, 소중했던 곳이다. 내가 다시 대표팀을 위해서 무언가를 할 수 있게 도와준 분들에게 감사하다"며 "어려운 시기지만 결국 목표는 러시아월드컵을 가는 것이다. 나의 모든 것을 쏟아 부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차두리, '축구 국가대표팀 전력분석관 선임'

이어 "감독님과 선수들 사이에서 원활한 소통을 돕고, 선수들이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돕겠다"고 더했다.

슈틸리케호는 지난 11일 이란 원정에서 0-1로 패하며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에서 2승1무1패(승점 7)로 A조 3위에 처졌다.

이란 원정에서 패해 슈틸리케 감독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다. 설상가상으로 슈틸리케 감독이 이란에 패한 후, 선수 탓을 하는 듯 한 발언을 해 싸늘한 기류에 기름을 부었다.

차두리는 "대표팀을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팀이 어려울 때면 있는 일이다. 분명한 것은 팀이 어려운 상황이라는 점이다. 어딘가 엇박자가 나기 때문에 감독님의 발언, 그걸 받아들이는 선수들의 자세 등에서 밸런스가 맞지 않았던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어쩌면 지금 감독님이 겪고 있는 일을 나는 아들로서 1998년에 비슷하게 겪었다고 생각한다. '대통령까지 시켜야 한다'고 했다가 경기에서 지니까 큰 죄를 지은 사람처럼 내몰아졌던 사람의 아들로서 그의 심정을 알 수 있다"며 "아버지의 고통을 옆에서 바라봤다. 지금으로선 슈틸리케 감독님 옆에서 최대한 돕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차두리의 아버지 차범근 전 감독은 1998 프랑스월드컵 본선을 이끌었지만 성적부진을 이유로 조별리그 도중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차두리의 이번 합류는 최근 협회 기술위원회가 슈틸리케 감독의 동의를 얻어 차두리에게 제안해 이뤄졌다.

이용수 기술위원장은 "가장 최근에 아시안컵을 준비하면서 슈틸리케 감독과 함께 했다. 기술적, 전술적인 것을 함께 오래 준비했고, (슈틸리케 감독이 사용하는)독일어가 된다. 또 성실하고, 대표팀 선수들로부터 존경을 받고 있다"며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차두리는 전력분석관 직함을 받았지만 사실상 코치 역할을 맡는다. 유럽축구연맹(UEFA) B급 지도자 자격증만 갖고 있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코칭스태프에 포함할 수 없다.

대표팀 코치를 위해선 A급 지도자 자격증이 필요하다.

이 기술위원장은 "분석관이라는 이름을 쓰지만 차두리를 코칭스태프로 포함시키는 것에 대해 이전부터 슈틸리케 감독과 의견을 나눴다"며 "A급 지도자 자격증을 따면 다시 계약을 해서 코칭스태프로 합류할 것이다"고 말했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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