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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뉴스와 절망을 함께 전한 것은 아닌가..저희들의 마음 역시 어둡다"
손석희 "뉴스와 절망을 함께 전한 것은 아닌가..저희들의 마음 역시 어둡다"
  • 이아람 기자
  • 승인 2016.10.29 02: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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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가 지니고 있어야 할 신뢰와 권위는 추락했고"

[한강타임즈] 손석희 사장이 이끄는 JTBC '뉴스룸'이 최순실 씨가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 컴퓨터와 태블릿PC를 입수한 뒤 단독 보도했다. 

이에 '뉴스룸'은 연일 최고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평균 2~3%를 보였던 ‘뉴스룸’은 25일 8.085%(닐슨코리아 전국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이러한 가운데 손석희 앵커는 27일 앵커브리핑을 통해 "'막장드라마' 얼굴에 점 하나만 찍으면 다른 사람 행세가 가능했던 어떤 드라마에서부터 유행했다는 그 단어는 점차 비하와 모욕의 의미로 퍼져나갔다"고 말했다.

이어 "막장이란 단어는 숭고함과는 거리가 먼 쪽으로 다시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차이가 있다면 이번엔 드라마가 아니라 현실입니다."라며 "논란의 당사자는 인터뷰를 자청해 증거가 선명한 그 모든 의혹을 '음모'라 칭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손석희 앵커는 "국가가 지니고 있어야 할 신뢰와 권위는 추락했고… 분노와 상실감을 넘어선 사람들 앞에 '이제 우리는 앞으로…' 하는 걱정이 막아섭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저희 JTBC는 지난 한 주 동안 나름 최대한 신중하게 이 문제에 접근해왔습니다. 언론에 넘쳐나는 사적이고, 때로는 선정적으로 보이는 문제는, 저희들이 늘 그랬던 것처럼, 뉴스룸에서 다루지 않았습니다"라고 밝혔다.

손석희 앵커는 "그리고 저희들의 마음 역시 어둡습니다. 뉴스와 절망을 함께 전한 것은 아닌가. 허락하신다면 마무리는 다음과 같이 하겠습니다. '땅끝이 땅의 시작이다'  함부로 힘주어 걷지만 않는다면 말입니다. 오늘의 앵커브리핑이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사진=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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