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김진아 기자]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지지율이 연방수사국(FBI)의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 이메일 재수사 '돌발변수'에 영향을 받아 최신 여론조사에서 클린턴에 역전했다.
1일(현지시간) ABC 방송과 워싱턴포스트(WP)는 4자 대결구도에서 트럼프의 전국 지지율이 46%를 기록해, 45%에 머문 클린턴을 1% 포인트 차로 눌렀다고 보도했다. 자유당의 게리 존슨 지지율은 3%, 녹색당 질 스타인 지지율은 2%이다.
ABC-WP 여론조사의 4자 대결구도에서 트럼프가 클린턴을 앞선 것은 지난 5월 이후 약 5개월 만에 처음이다.
이번 조사는 FBI의 클린턴 이메일 재조사 발표 전후인 지난 달 27~30일에 '선거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가진 1128명의 유권자들을 전화인터뷰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오차 범위는 ± 3%포인트이다.
ABC와 WP는 트럼프 지지율이 클린턴을 넘긴 했지만 1%에 격차에 불과해 오차 범위 내에 있는 만큼 트럼프가 승리할 것으로 확신하기는 어렵다는 견해를 보였다.
한편 지난 2012년 대선을 일주일 앞두고 발표된 ABC-WP 여론조사에서 버락 오바마 지지율은 48%, 밋 롬니 지지율은 49%로 오바마가 뒤졌으나, 실제 득표율은 오바마 51%, 롬니 47%로 조사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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