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김영호 기자] 고의로 차 사고를 낸 뒤 치료비 등의 명목으로 보험금을 타낸 보험설계사 등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충북 청주상당경찰서는 3일 이같은 혐의(사기)로 보험설계사 권모(35)씨 등 3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권씨는 청주시 흥덕구에 보험대리점을 차린 뒤 조직폭력배 이모(29)씨 등 15명을 보험설계사로 영입했다.
이씨 등이 가입한 국내 손해보험사는 적게는 5곳에서 많게는 10곳으로 월 운전자 보험료는 30만∼100만원씩 납부했다.
이들은 지난 1월 12일부터 4개월간 고의로 사고를 낸 뒤 치료비 등 명목으로 8개 보험사로부터 3억2000만원을 허위로 타낸 혐의다.
또한 이들은 "운전자보험에 가입하면 돈을 벌 수 있다"고 속여 보험 가입자 70여명을 보험사기에 끌어들인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5월 이후 권씨에게 보험을 든 뒤 보험금을 타낸 A씨 등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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