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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황] 보수적인 전략으로 대응하자.
[주간시황] 보수적인 전략으로 대응하자.
  • 정오영
  • 승인 2016.11.07 08: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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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지난주 칼럼에서 정치적인 이슈가 주식 시장의 발목을 잡는다고 했는데 이번주 역시 같다. 해외에서는 힐러리 클린턴과 도널드 트럼프간 격차가 줄어들며 트럼프 당선에 대한 공포감이 영향을 끼쳤다. 국내는 청와대 비선실세 의혹이 현실로 나타나며 특정 인물이 구속되고 그 과정에 내각 변경이 악수가 되었다. 우리 시간 4일 오전, 대통령이 2번째 사과를 하며 수습에 나섰지만, 지지율이 5%까지 떨어지는 등 쉽지는 않아 보인다.

국내 증시는 한 주동안 삼성전자 홀로 외롭게 버티는 모습이 계속되고 있고 그 밖에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기업에 특별한 악재가 없음에도 잘해야 박스권을 보였다. 특히 주 후반인 금요일에는 삼성전자를 제외한 나머지 시가총액 10종목이 모두 약세를 보였다. 이 중 한국전력은 겨울철 전기요금 인하에 대한 불안감에 외국인들이 대량 매도 물량을 던지며 낙폭이 과했다. 지난 여름 누진제로 한차례 곤욕을 경험한 정부가 요금제 개편안을 내놓는다고 했고, 그 전 까지는 불확실성에 매도 물량이 더 나올 수 있다.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

다가오는 11월 둘째주는 여러가지로 의미있고 중요한 한주가 될 것이다. 먼저, 전 세계에서 지켜보는 미국 대선 결과가 결정된다. 현재 클린턴과 트럼프 간 지지율 격차는 평균적으로 3~4% 차이로 클린턴 우세이다. 하지만 일부 지역과 언론사의 조사에서는 트럼프가 이기는 결과도 나온다. 클린턴 당선시 탄핵을 진행하겠다는 발언도 있고 이메일 스캔들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것도 악재가 될 수 있다.

미 대선은 우리나라 시간 목요일 새벽에 출구조사 결과가 나온다. 때마침 목요일은 옵션과 개별 주식선물 만기일이 있어서 가뜩이나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시장이 더 크게 출렁일 전망이다. 현물 위주의 투자를 하는 독자라면 최대한 현금화하여 이번 한주는 관망하는 관점으로 대응하는 것을 권한다. 혹시라도 현물 투자를 하고 싶다면, 지난 주와 마찬가지로 테마주 위주의 단타 매매 또는 최근 신규 상장되는 종목들이 많기 때문에 신규주 당일 매매가 좋겠다.

파생상품에 투자하는 독자라면 섣불리 미국 대선의 결과를 예단하여 한쪽 방향에만 포지션을 구축하기 보다는 최소한 이번 한 주 만큼은 양방향 매매전략을 권한다. 주식시장에서 인식하는 대선 결과에 따른 시장 방향성은 클린턴 승리시 상승, 트럼프 승리시 하락이다. 아마도 후자의 경우 변동성이 더 클 것으로 보인다. 다시한번 정리하면, 기본적인 투자 전략은 '보수적인 관점'이 맞다.  현물은 최대한 정리, 파생 투자자라면 양방향 매매 가능성을 열어두는 대응이다. 

마지막으로, 지금 뉴스에서 거론되는 정치적인 이슈는 단기간에 해소될 사안이 아니다. 해외언론의 동향을 살펴보면 지금 이 이슈로 국가 신용도 하락도 우려되며, 외교적인 마찰까지 거론되는 상황이다. 지난 주와 마찬가지로 정치적인 불안감이 국가 경제 정책의 결정을 방해하고 있어서 결코 긍정적으로 시장을 보기 어렵다. 최소한 이번 한 주 만큼은 소중한 나의 자산을 지키는 전략으로 대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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