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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네티즌 참여해 10대뉴스 선정 발표
경기도, 네티즌 참여해 10대뉴스 선정 발표
  • 안병욱기자
  • 승인 2009.12.23 02: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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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민선 4기 경기도는 한 해를 시작하면서 “올해는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고통 받는 도민을 돌보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위기를 벗어날 때까지 무한돌봄사업 등 서민보호에 총력전을 펴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1년. 도는 올 한 해 경제위기 극복과 서민보호에 총력을 기울였다. 무한돌봄사업은 범도민 이웃돕기 캠페인으로 확산돼 갑작스런 경제위기로 어려움에 빠진 사람들을 도왔고, 꿈나무 안심학교는 아이 걱정에 마음 졸이는 부모님들의 불안해소에 큰 도움이 됐다. 교통문제 해소는 2009년 가장 괄목한 성장을 보인 분야다. 만성적인 수도권 교통난 해소를 위해 경기도가 제안한 GTX는 경기도민의 희망으로 급부상하며 수도권 교통혁명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여기에 2007년부터 시행된 수도권 대중교통 환승할인제는 인천시까지 그 영역을 확대하며 수도권 전 지역의 대중교통 요금체계를 하나로 묶는 성과를 거뒀다.
경기도가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경기도 정책포털 G뉴스플러스(gnews.go.kr) 홈페이지를 통해 네티즌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한 정책들이 올 한 해 10대뉴스로 선정됐다. 이밖에 계속된 수도권 규제완화, 평생교육과 대학유치 등 교육 패러다임의 변화를 위해 신설된 교육국, 지자체 농특산물 브랜드 중 소비자들에게 유일하게 인정받은 경기도 G마크,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조선왕릉, 해양레저산업 발전의 밑거름이 된 경기국제보트쇼, 치안 불안을 없앤 1시군 1경찰서 시대 개막 등이 올 한 해 핫이슈로 꼽혔다. 경기도정의 2009년 10대 뉴스로 정리해 본다.

1. 묵은 체증 뻥 뚫는 빠른 꿈 즐거웠다… ‘수도권 녹색교통혁명 GTX’ 발표

교통체증에 시달려온 수도권 주민들의 가슴을 ‘뻥’ 뚫어줄 녹색교통혁명인 GTX(Great Train eXpress)를 빼놓고 올 한 해 경기도정을 논할 수 없다. 경기도가 2007년 연구에 착수해 지난 4월 국토해양부에 제안한 GTX는 지하 40m 이상의 지하공간을 활용해 기존 철도보다 2배 이상 빠른 꿈의 철도다. 표정속도는 시속 100km, 최고속도는 200km에 달하며, 도로교통혼잡 비용을 연간 7천억원 절약할 수 있다. 도가 제안한 GTX노선은 총 길이 174km로 킨텍스~동탄 74.8km(A노선), 인천 송도~청량리 49.9km(B노선), 의정부~금정 49.3km(C노선) 등 3개 노선이다.

이 노선들이 완공되면 서울, 경기, 인천이 1시간 이내로 연결돼 인구 1천만명 이상의 광역경제권을 뜻하는 메가시티 리전을 실현할 수 있다. 또한 연간 탄소배출 149만톤을 줄일 수 있어 20년생 소나무 4억 2천만그루를 심는 효과가 있는 녹색혁명을 이룰 수 있다.
최근에는 파주, 남양주 등 경기북부지역에서 GTX노선연장을 요구하는 등 폭발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도는 현재 이용요금 및 공사비용이나 운영체계 통일면에서 3개노선 동시착공을 지속적으로 주장하고 있다. 교통전문가들 또한 동시착공의 필요성에 찬성하고 있다. GTX는 내년 중 국토해양부의 타당성 검토 용역결과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2. 시민의 발, 묶었더니 더 빠르네… ‘수도권 대중교통 통합요금제 ’ 인천까지 적용

지난 10월 10일 경기도와 서울시 간에만 시행중이던 수도권 대중교통 통합환승할인제가 인천버스까지 확대돼 수도권 전역이 하나의 환승할인 혜택을 받게 됐다.
지난 2007년 7월 1일 경기도와 서울시, 한국철도공사 간에 수도권 대중교통 통합환승할인제가 시작된 이후 2년 4개월 만. 수도권 3개 지자체 중 유일하게 환승 혜택을 받을 수 없었던 인천시의 환승할인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지역주민들의 숙원을 푼 것은 물론 수도권 전 지역의 대중교통 요금체계를 하나의 통합 환승할인제로 묶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현재 경기도민의 경우 일평균 153만명이 연간 2천8백억원, 1인당 연간 최대 51만원까지 요금절감 혜택을 받고 있으며, 인천까지 통합환승할인제가 확대 시행되면서 경기·서울·인천과 인천지역을 오가는 하루 평균 35만명에 달하는 환승 이용객들은 연간 최대 45만원의 요금할인 효과를 얻게 됐다. 경기도는 환승할인제 확대가 서민들의 교통비 부담을 덜어주는 것은 물론 자가용 이용 감소로 수도권 교통체증 완화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 ‘수도권 규제완화’, 경제 위기 극복에 도움 … 규제개선 성과 좋아

올해는 경기도가 민선4기 들어 가장 많은 공을 들여온 수도권 규제완화 분야의 가시적인 성과가 돋보인 한 해다. 특히 지난해 수도권 규제완화의 포커스가 기업 입지 규제 완화를 통한 수도권 투자 활성화라면, 올해는 글로벌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방편으로 수도권 규제완화가 대폭으로 이뤄졌다는 데 의미가 있다. 대표적인 것이 지난 5월 정부가 한시적 규제유예 조치를 시행하면서 경기도의 건의를 대폭 수용했다는 점이다.
한시적 규제유예에 따라 연접규제 완화, 보전 지역내 공장 건폐율 상향, 연구소 건폐율 상향, 외투기업 수의계약 공급 허용 등의 조치가 이뤄져 기업의 발목을 잡고 있던 시급한 현안들이 해결됐다. 특히 연접규제 완화는 항구적으로 적용돼 도내 1만1천694개에 달하는 공장들이 증설할 수 있게 됐다.

또 관광산업 승인 절차 완화 조치나 택지사업지구내 이전기업 용지공급가격을 조성원가 이하로 공급하도록 하는 관광 산업 및 주택건설 산업의 규제도 크게 완화됐다. 군사규제 완화 측면에서는 올해 안으로 군과 협의 절차를 간소화하고 기준을 명확하게 정하기로 합의를 이끌어내 규제지역 주민들의 편의가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지방자치 발전 측면에서도 반가운 규제완화가 이뤄졌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지난 12월 7일 폐지된 100만㎡ 이상 도시개발구역 지정 관련 국토부장관 사전승인권이다. 앞선 9월에는 20만㎡ 이상의 택지개발 사업 승인권한도 지방으로 이양됐다.

4. 전국 감동 물결… ‘경기도 무한돌봄사업’ 복지정책 대표 브랜드 자리 매김

경기도가 지난해 11월부터 시행해온 위기가정 무한돌봄사업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복지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역시 ‘복지정책은 경기도’란 말이 나온 2009년이었다. 기존 제도의 사각지대에 있는 사회적 취약계층들을 ‘무제한·무기한’ 지원하는 이 사업은 올 한 해 435억원의 예산을 들여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2만 9천여가구에 생계비, 의료비, 교육비 등을 지원하여 희망의 디딤돌 역할을 해 주었다.
무한돌봄사업은 중앙정부와 다른 지자체의 벤치마킹 모델이 되었으며, 성공적인 정책으로 평가받는 또 다른 이유는 단순한 도 자체 복지정책의 한계를 넘어 종교계, 법조계, 의료계, 대학, 자원봉사자 등 경기도민 모두가 참여하는 범도민 이웃돕기 사업으로 발전을 거듭했다는 점이다.
지난 11월 3일 무한돌봄사업 1주년을 맞아 도는 무한돌봄사업을 업그레이드 했다. 경기복지미래재단 내 경기도 무한돌봄센터를 두고 도내 16개 시·군에 시·군무한돌봄센터를 설치해 무한돌봄사업 뿐만 아니라 모든 복지정책을 아우르는 사회복지전달체계 개편에 착수한 것. 내년에도 세계적인 복지정책으로서 무한돌봄은 계속된다. 갑작스런 가정 위기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사람은 언제든지 도내 각 시·군·구, 읍·면·동의 무한돌봄 담당부서나 경기도 콜센터(031-120)로 지원을 요청하면 된다.

5. 이런 학교 더 없나요?… ‘꿈나무 안심학교’ 인기 폭발

꿈나무안심학교는 맞벌이, 한부모, 저소득층 가정의 부모들이 생업문제로 자녀들의 방과후 활동을 직접 돌봐주지 못해 일어나는 각종 사건·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해 9월 경기도에서 전국 최초로 도입됐다. 사회적 소외계층 자녀들의 보육을 돕고 학원수강 등 늘어나는 사교육비 부담을 덜어주자는 의미도 더했다.
지난해 9월 수원시, 성남시 등 10개 시·군, 20개 학교, 30개 교실, 50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한 것이 어느새 20개 시·군, 32개 학교, 47개 교실, 참여 학생 970여명으로 늘어났다. 이 중에는 올해 6월 화성시 유앤아이센터에서 개소한 학교 밖 꿈나무안심학교 1개소 내 3개 교실이 포함돼 있다.
특히 학교밖 꿈나무안심학교는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내년에는 8개소로 확대 운영된다. 중앙정부도 이를 벤치마킹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종일돌봄교실’ 300여 곳을 금년 6월부터 전국에서 시범 운영 중에 있다. 이제는 꿈나무안심학교가 방과후학교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았다.

6. 평생교육의 불평등을 걷어내다… ‘경기도 교육국’ 신설

지난 11월 2일 업무를 개시한 경기도 교육국은 기존 과 단위의 조직이 국 단위로 보강됐다는 차원을 넘어 평생교육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평생교육의 패러다임에 큰 변화를 가져오게 될 것이라는 데 그 의미가 크다.
경기도는 전국 최대 광역단체답게 도내 지역간 평생교육 환경의 편차가 심하다. 특히 그동안 수도권 규제로 인해 4년제 대학의 신설이 전면 금지되는 등 평생교육 분야에선 오히려 역차별을 받아온 게 사실이다. 군사규제 등으로 경제적으로도 낙후된 경기북부지역의 경우, 대학은 평생교육의 불평등을 해결할 뿐 아니라 ‘상아탑 후광효과’로 인한 지역경제 활성화의 발판이 될 지역 주민의 숙원 사업이기도 하다.
도는 전담 조직이 강화된 만큼 도내 미군공여지 등을 활용한 대학유치 사업이 보다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취미생활 등으로 국한된 평생교육의 개념도 일자리와 연계한 삶의 질 향상으로 그 의미가 확대된다. 또 도내 1천767개에 달하는 평생교육기관이 교육국을 컨트롤 타워로 삼고 유기적 연계를 통한 평생교육 네트워크로 거듭날 전망이다. 경기도 교육국은 2010년 역점 사업을 평생교육 인프라 조기구축으로 설정하는 한편 향후 5년 안에 도민 45% 이상이 평생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7. 시장에서 통했다… ‘경기도 농축산물 브랜드 G마크’ 약진

올해로 시행된 지 10년째 된 경기도 농산품 인증 브랜드인 G마크. 이젠 확실히 시장에서 ‘알아주는’ 브랜드가 됐다. G마크는 도지사(Governor)가 품질을 보증하고(Guaranteed), 우수하며(Good), 환경친화적(Green) 농산품을 뜻한다.G마크 인증업체는 현재 30여개 품목 166개 업체다. 올 하반기 심의가 끝나면 200개 내외로 확대된다. G마크 인증업체들의 매출실적은 지난 2007년 2천931억원, 2008년 5천431억원이며, 올해에는 7천억원에 이른다. 도는 내년도 매출목표를 1조원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오는 2012년까지 G마크 농특산물 품목 500개를 확보할 계획이다.
지난 10월에는 지자체 농특산물 브랜드 중 최초로 백화점에 G마크 상설매장을 개설하는 성과도 올렸다. 도는 이번 G마크 전용관의 판매 추이를 지켜본 뒤 백화점 내 매장 개설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중국에 진출해 있는 신세계 이마트 10개 매장을 통해 해외진출도 시도할 계획이다. 또 안정적인 G마크 상품 공급 및 매출 증진을 위해 G마크 전용 물류센터를 건립하고, G마크 축산물 브랜드업체 20여 곳이 도내 초·중·고 직영급식학교에 총 6천575톤의 고품질 축산물을 공급토록 할 계획이다.

8. 경기도 ‘조선왕릉’ 세계적 문화유산 거듭나

경기도를 첨단산업도시로만 국한지어서는 안 된다. 유구한 역사와 문화를 자랑하는 지역이기도 하다. 지난 6월 스페인 세비야에서 열린 제33차 세계문화유산위원회에서 조선왕릉 40기가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이 가운데 3분의 1이 넘는 31기가 경기도에 소재하고 있다.
경기도는 조선왕릉 관광 상품화에 팔을 걷어붙였다. 먼저 조선왕릉 활용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단계적으로 기반 조성사업 및 콘텐츠 개발, 역사·문화 프로그램 개발, 홍보사업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문화재청과도 긴밀한 협의를 해나갈 방침이다. 경기관광공사는 지난 9월 일본 유력여행사 상품기획담당자들을 대상으로 팸투어를 실시하기도 했다. 이제 도내 조선왕릉을 찾는 외국인관광객들을 쉽게 볼 수 있는 날도 멀지 않았다.

9. 해양레저산업 기반 다졌다… ‘제2회 경기국제보트쇼’ 성황, 해양산단 착공 등

지난 6월 3일부터 5일간 화성시 전곡항, 안산시 탄도항에서 열린 경기국제보트쇼는 경기도 해양레저산업 발전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번 보트쇼에는 280개 전시 업체와 투자가·바이어 187개 업체 등 33개국 467개 업체가 참가했다.
보트쇼 현장을 찾은 관람객수는 25만명에 이른다. 두 번의 보트쇼 개최로 화성시 전곡항 부근에는 해양레저산업의 입주가 늘어나고 있으며, 113척 규모의 마리나가 완공되고 49만평 규모의 전곡해양산업단지가 착공되는 등 보트쇼 개최는 해양레저산업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됐다.
경기도는 화성시 전곡항 일대를 보트·요트 및 관련장비를 생산하고, 마리나와 같은 해양레저 SOC를 갖추고 있으며, 해양테마파크와 호텔 등이 어우러진 복합 요트허브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10. 안심하고 살 수 있는 경기도… ‘1시군 1경찰서’ 구축

강력범죄가 발생했다 하면 그 무대는 경기도였다. 지난해 경기도에서 발생한 살인·강도·강간·절도·폭력 등 5대 강력 범죄만 보더라도 총 12만7천185건으로 전국의 23.3%를 차지했다.
미증유의 사건이었던 화성연쇄살인사건부터 최근 강호순 사건까지 경기 서남부일대는 치안부재에 그동안 시달려왔다. 하지만 이제 더 이상 치안불안에 시달릴 필요가 없다. 경기도가 1시군 1경찰서 시대를 막 올린 것. 지난해 화성서부경찰서를 개서한 데 이어 올해 4월 의왕, 하남, 동두천경찰서를 조기개서하면서 경기도내 31개 시·군에는 경찰서가 없는 곳이 없게 됐다.
여기에 경기도는 범죄예방과 범죄자 검거에 큰 효과가 있는 방범용 CCTV도 확대 설치해 촘촘한 치안망을 구축했다. 도와 경찰청은 올해 총 3천581대의 CCTV를 설치할 예정이며, 지난 10월까지 총 1천845대를 설치했다. 또 CCTV관제센터도 11개소를 추가 설치해 도내 총 18개소를 운영할 예정이고, 단계별로 이를 묶어 CCTV통합관제센터를 추진할 계획이다.
 
 
안병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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