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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규모 100만 촛불 집회 ‘민심이 만들어낸 혁명’
역대 최대 규모 100만 촛불 집회 ‘민심이 만들어낸 혁명’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6.11.13 01: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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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촛불집회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지난 2008년 70만명을 넘은 광우병 촛불집회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12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이번 집회의 참가 인원은 약 100만 명(주최 측 추산)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인파가 몰렸으며 별다른 물리적 충돌과 큰 사고 없이 비폭력 집회 문화를 정착시켰다는 점에서 더욱 높은 평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집회는 오전부터 광화문 광장에 ‘박근혜 대통령 하야 촉구’와 ‘최순실 게이트’의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몰렸고 본 집회가 진행된 지 3시간 반쯤 지나 참석 인원은 100만 명을 훌쩍 넘어섰다.

2016년 민중총궐기 대규모 집회가 열린 12일 오후 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이 광화문 광장에서 촛불을 들고 있다.

민중총궐기투쟁본부, 백남기투쟁본부, 민주노총 등 1503개 시민사회단체의 연대체인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30분쯤 광화문 일대에 100만 명이 모였고(경찰 추산 26만) 서울을 비롯한 부산 대구 등 전국 주요 도시에도 집회가 열려 수만 명이 모였다.

참가자들은 총궐기 집회 이후 종로, 을지로, 의주로 등 서울 도심 곳곳을 거쳐 청와대 진입로인 내자동로터리까지 5개 경로에서 행진을 시작하며 촛불을 들고 "박근혜는 퇴진하라", "2선 후퇴 필요 없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2016년 민중총궐기 대규모 집회가 열린 12일 오후 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이 광화문 광장에서 박근혜 퇴진을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집회에는 대학생, 중·고등학생, 아이들의 손을 잡고 나온 부모 등 성별과 신분에 관계없이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분노한 민심을 몸소 보여줬다.
 
또한 지난해 민중총궐기 집회 때와는 달리 큰 충돌 없는 평화적 집회가 열렸으며, 현장에서도 폭력을 자제해 달라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행진에 나선 시민들도 평화적인 시위를 통해 분노한 민심의 목소리를 제대로 전달하자는 분위기를 보이며 집회는 순조롭게 진행됐다.
세종문화회관에 걸려있는 대형 현수막
한편 대한민국애국시민연합 등 보수단체 회원들이 소규모 맞불집회를 벌이며 촛불집회 참가자들을 '종북좌파'라고 비난했지만 참가자들과 이들사이에 큰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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