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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특검 임명하자 네티즌들 '강추'"..."정치인, 검찰 다 못믿겠다"며 지지
"이정희 특검 임명하자 네티즌들 '강추'"..."정치인, 검찰 다 못믿겠다"며 지지
  • 안병욱 기자
  • 승인 2016.11.15 1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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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안병욱 기자]'최순실 게이트' 수사를 맡을 특별검사 후보로 정치권에서 여러 인사들이 거론되지만 인터넷 상에서는 이정희(47) 전 통합진보당 대표가 단연 두드러진다.

15일 인터넷 포털사이트 등을 살펴보면 '이정희'라는 이름이 실시간 검색어 1~3위 등 상위에 올라있다. 특검으로 임명하자는 여론이 확산되면서 관심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대표는 변호사 출신으로 진보정당을 이끌며 대선 후보로 출마했다. 특히 지난 대선 토론에서 "박근혜 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해 나왔다" 등 거침없는 발언을 잇따라 내놔 '박근혜 저격수'로 불리기도 했다.

하지만 통진당은 지난 2014년 헌정사상 최초의 '내란음모' 사유로 해산당했다. 이 전 대표로서는 이래저래 박 대통령에 대한 비판의식이 강할 수밖에 없고, 따라서 특검을 맡으면 누구보다 엄정하고 강력하게 사건을 수사하지 않겠느냐는 것이 상당수 네티즌의 의견이다.

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대표가 지난 9월27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백남기 농민의 빈소를 찾아 조문 후 부인 박경숙 씨를 위로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2014년 SNS에 남긴 마지막 글에서 "독재 회귀를 막고 질식된 민주주의와 인권을 구출해내 주십시오"라며 "비판 세력을 제거하고 말살하는 것을 넘어 민주주의 자체를 송두리째 파괴시키는 박근혜 정권의 폭력을 함께 막아 주십시오"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한 네티즌은 지역 커뮤니티 게시판에 '이정희가 대선토론에서 박근혜 후보를 떨어뜨리려고 나왔다고 했을 때는 사실 웃겼다"면서 "지금 상황에선 정치인들과 검사들 다 못믿겠고 이정희가 특검팀을 맡으면 이 사건을 흐지부지 넘어가진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아이디 '윤****'은 '소신이 뚜렷해 휘둘리지 않을 인물이 맡아야 조사를 확실히 할 것 같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반대 여론도 없지 않은데, 통합진보당이 '종북' 문제로 해체된 것을 주로 문제 삼는다.

네티즌 '화****'는 "통진당이 해체된 것이 최순실 측의 노력 때문이었다지만 보수 진영에서는 여전히 그들의 종북행위에 대한 의심이 깊다"며 "이정희가 특검으로 뽑히는 것은 보수진영과 싸움을 하자는 의미가 될 것이고 이는 국민의 의사를 왜곡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외에 채동욱 전 검찰총장과 윤석열 검사도 인터넷과 SNS에서 자주 거명된다.

채 전 총장은 박근혜 정부 초기 검찰총장에 임명됐다가 3개월만에 사임한 인물이다. 당시 검찰은 국정원 대선 관련 댓글 여론조작 사건 수사를 진행했고 원세훈 전 국정원장을 기소했다. 하지만 '혼외자 의혹'이 불거지면서 채 전 총장은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를 두고 청와대가 국정원 댓글 수사를 막기 위해 외압을 가했다는 비판이 거셌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도 이날 채 전 총장의 특검 임명과 관련해 "추천하는 분들이 가장 많고 네티즌도 많이 요구하고 있어 정당으로서 검토해볼만 하다"며 "본인의 수락 여부가 중요하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타진해보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검사는 2013년 대구고등검찰청에서 활동할 당시 국정원 특별수사팀장으로 댓글 사건을 수사했다. 수사팀이 댓글 개입 의혹 관계자 수명을 체포했으나 내부 절차를 어겼다는 이유로 좌천성 발령을 받았다.

윤 검사는 당시 국정감사에서 수사 지휘 및 감독을 위반했다는 지적을 받자 "지시 자체가 위법한데 어떻게 따르나. 위법을 지시할 때 따르면 안된다" "저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 등의 소신발언을 해 화제가 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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