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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계 "여성으로서 사생활 고려해 달라...지나가던 소가 웃을 일"
여성계 "여성으로서 사생활 고려해 달라...지나가던 소가 웃을 일"
  • 안병욱 기자
  • 승인 2016.11.16 16: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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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안병욱 기자]전국여성연대는 16일 박근혜 대통령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가 "대통령이기 이전에 여성으로서 사생활을 고려해 달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지나가던 소가 웃을 일"이라고 비판했다.

전국여성연대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세월호천막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대통령은 여성모욕을 중단하고 즉각 사퇴하라"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유 변호사는 검사 시절 나이트클럽 사장으로부터 180만원 상당의 향응을 받아 사직했고 군포여중생 성폭력 사건 당시 가해자 일부를 변론하며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를 자행하기도 했던 인물"이라며 "박근혜 정부 인권위원 시절 유엔에 제출할 한국인권보고서에 세월호, 통합진보당, 카카오 사찰 등 주요 쟁점을 삭제할 것을 지시한 대표적인 반(反)여성, 반(反)인권 친박 인물"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그런 인물이 어제 박 대통령에게도 여성 사생활이 있다며 검찰 조사에 선긋기를 하고 나섰다"며 "검찰의 조사를 무력화시키기 위한 시간 끌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박근혜 대통령

이들은 "이제와서 여성 운운하다는 것 자체가 많은 여성들에 대한 모욕이자 이 땅에서 차별과 혐오로 힘들어하는 여성을 두 번 죽이는 것"이라며 "애초에 현직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지 우려스러웠는데 우려가 현실로 드러났다. 박 대통령은 여성에 대한 모욕을 중단하고 즉각 사퇴, 민간인으로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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