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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이 라마, 美 트럼프 당선자 만나기 고대해
달라이 라마, 美 트럼프 당선자 만나기 고대해
  • 김미향 기자
  • 승인 2016.11.23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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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김미향 기자] 티베트 불교의 정신적 지주인 달라이 라마(81)는 23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과 관련한 우려의 목소리에 “아무런 걱정을 하지 않는다”는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중국의 거센 반발 속에서 나흘간의 몽골 방문을 마친 달라이 라마는 이날 울란바토르에서 기자들을 만나 트럼프 차기 대통령이 취임 후 자신의 정책을 글로벌 현실에 맞춰 실행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달라이 라마는 트럼프 차기 대통령을 내년 1월20일 취임 후 만나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09년 버락 오마바 대통령 취임 후 4차례나 백악관을 찾은 바 있다.

트럼프와 달라이 라마 간 회담 일정이 잡혔는지는 확실치 않지만 성사되면 달라이 라마를 분리주의자로 비난하는 중국 측이 강력히 반발해 미국 차기 행정부와 중국 간 갈등이 유발될 수 있다.

달라이 라마는 항상 미국을 '자유세계'의 지도자로 생각했다면서 트럼프가 선거 유세 동안 무분별한 발언을 했다고 해서 큰 염려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대선 기간 무슬림과 히스패닉, 성소수자 등 소수집단 등에 여러 차례 혐오 발언을 했다.

달라이 라마는 "선거 동안 후보는 더 많은 표현의 자유를 누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일단 당선되면 책임감을 갖고 현실에 맞춰 (비판한)그들의 협력과 힘을 얻어야 한다. 그래서 나는 걱정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중국 정부는 몽골에 달라이 라마의 방문을 취소하라고 요구했지만 거부당했다.

이에 중국은 12억 달러 차관 제공을 위한 협의 등을 연기하고 부총리와 전인대 대표의 몽골 방문도 취소하는 등 보복 조치를 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