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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韓 개신교 어디까지 추락? 현 교인 32.8% “교회 떠날 의향 있어”
[기획]韓 개신교 어디까지 추락? 현 교인 32.8% “교회 떠날 의향 있어”
  • 박해진 기자
  • 승인 2016.11.26 22: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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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박해진 기자] 국내 개신교의 추락이 가속화되고 있다.

실천신학원대학원대학교와 한국교회탐구센터는 25일 오후 한국기독교회관 2층 조에실에서 “어떤 교회를 다니시겠습니까?”를 주제로 평신도의 교회 선택과 교회 생활 만족도에 대한 조사연구 세미나를 진행했다.

이번 세미나는 (주)지앤컴리서치 지용근 대표의 한국 개신교인의 교회 선택과 교회 생활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보고서를 바탕으로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종교사회학 정재영 교수의 결과분석으로 진행됐다.

현 교인 3명 중 1명, 교회 떠날 의향 있다

이번 조사에서 앞으로 교회를 옮길 의향에 대해 절반을 겨우 넘긴 55.0%만이 계속 다니고 싶다고 응답했고, 28.0%는 떠날 생각이 다소 있다고 응답했다.

또한 4.8%는 떠날 생각이 매우 많다고 응답, 현재 교인들의 3분의 1이 교회를 떠날 의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것은 2012년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이하 한목협) 조사에서 96.5%가 계속 다니고 싶다고 응답한 것과 비교하면 매우 큰 폭으로 줄어든 결과다.

전체 교인의 6%, 가나안 성도 될 가능성 높아

한편 교회를 떠난 이후의 계획에 대해서는 61.3%만이 다른 교회에 나갈 것이라고 응답했고, 22.1%는 개신교인으로 있지만 교회에 출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여기에 5.3%는 다른 종교로 갈 것이라고 응답했다.

개교회 단위로 생각하면 각 교회는 28% 정도의 교인이 떠날 가능성이 있고, 그 중 61% 가량만 다른 교회에 출석하고 그 중의 22%(전체 교인의 6% 정도)는 ‘가나안 성도’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교계 100만 명 안팎으로 추산되는 가나안 성도의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임을 보여주는 통계 결과라 할 수 있다.

가나안 현상, 교회 책임이 떠난 사람 책임보다 7배 가까이 커

이러한 교인 이탈 증가 현상에 대해 교인이 떠나는 것에 대한 책임은 떠나는 사람 자신(10.8%)보다 교회의 책임(73.8%)이라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는 기성교단에서 가나안 현상 관련 떠나는 사람 자신의 문제라고 여기는 것과는 정반대의 결과다. 최근 목회자들의 성직‧학위 장사 및 성폭행·살인·횡령문제가 자주 등장하는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현 교계의 현실에 대한 교인들의 실망감이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이에 대한 한국교회의 대책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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