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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박근혜가 법을 뭉갠 패악은 전두환 노태우보다 더 심해”
이재명 “박근혜가 법을 뭉갠 패악은 전두환 노태우보다 더 심해”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6.11.28 08: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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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박근혜는 간이 부은 것, 어찌 이리 법을 뭉갤 수 있겠나” 통탄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이재명 성남시장이 25일 오후 전라남도 남단 항구도시 목포를 찾아 상도 소재의 세한대학교 별관 평생교육원에서 열린 초청강연에서 ‘혁명적 변화, 두려움에 맞서라’를 주제로 열변을 토해 목포 시민들로부터 많은 박수 갈채를 받았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이날 강연 첫머리에 “박근혜 이분이 저지른 죄 때문에 나라가 시끄럽다. 정말로 저는 이 사람의 행태를 보니 보통사람들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을 많이 한 거 같다”면서 “정말로 어떻게 저럴 수 있지 생각이 드는데, 거기에 다 이유가 있다. 이유가 뭐냐면 간이 부어서 그렇다. 간은 내장 안에 있는데, 그분이 간이 밖에 나와 있다. 왜 이렇게 됐을까?”라고 반문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이 지난 25일부터 전라남도 지방을 돌며 호남민심 잡기에 나선 가운데 25일 오후에는 목포 상동 소재 한세대학교 별관 공자아카데미에서 이재명 시장 특유의 사이다 강연을 하고 있다.

이재명 시장은 나아가 “우리 대한민국 정부수립이래 70년 정도 됐다. 그동안에 제일 나쁜 짓을 했던 집단들이 있다. 첫째 우리 근대사에 제일 나쁜 짓 했던 사람은 나라 팔아먹은 사람들, 나라를 팔아먹고 거기에 빌붙어가지고 한반도의 우리 국민을 괴롭히면서 자기들의 배를 채워가는 집단들이 있다”면서 “그 집단들이 이 자들이 해방된 이후에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았을 뿐 아니라, 오히려 독립을 위해 싸우는 사람들을 결국 수십년 목숨을 바치고 치열하게 한 사람들을 잡아다가 죽였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시장은 다시 “빨갱이로 김원봉이라는 우리나라 암살에 나오는 의열단 이 사람을 일본고등계 형사 노덕술 이놈이 종로경찰서 잡아다가 3일 동안 괴롭혔다는 거 아닌가? 김원봉은 ‘당신 같은 사람을 잡는 게 꿈이었는데, 노덕술은 너 같은 사람을 잡은 게 꿈이었는데 해방이 됐다고 해서 내가 너희를 못 잡을 거 같으냐?’ 싸대기를 때렸다는 것이다. 그래서 김원봉이 결국 북한으로 가버렸다. 북한에 갔다가 지금은 숙청당했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시장은 이에 덧붙여 “하여튼 일본에 나라를 팔아먹고, 대한민국 민중들을 엄청나게 괴롭히고 죽이고 했던 사람들은 아무도 책임을 지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옷을 갈아입고, 이승만과 함께 대한민국을 지배하기 시작했다”면서 “얼굴만 바뀌었지. 여전히 지배계층으로 남아있다. 이자들이 하는 짓이 무엇인가? 분단을 지키고, 분단에 동의하고 또 분단을 고착화시키고 분단을 악용하고 그 다음에 4.19혁명으로 뒤로 좀 물러서나 싶었는데, 다시 옷을 갈아입은 박정희 쿠데타에 오히려 빼앗겨버렸다”고 지난 친일정권들이 악용한 남북관계와 ‘빨갱이’ 이념 프레임을 맹렬히 성토했다.

이재명 시장은 다시 “이자들이 또 탕탕탕 당한 다음에, 그리고 호남에서 광주에서 열심히 싸워서 이걸 폐퇴하나 싶었는데, 다시 또 이들이 옷을 갈아입고 장악을 했다”면서 “그리고 또 세월이 지난 다음에 87년에 6월 대학가에서 아스팔트 위에서 열심히 싸웠는데, 결론은 또 6.29선언 3당 합당으로 또 싹 빼앗겼다”고 지난 1987년 6월 항쟁을 상기했다.

이재명 시장은 덧붙여 “그 과정에 지배자들은 이 나라 법을 적용받지 않았다. 우리 대한민국 정부 수립 할 때 합의한 게 있다. 그게 무언가? 헌법이다. 헌법에 이렇게 쓰여 있잖은가?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나라의 주인이 국민이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공화국이다. 법앞에 평등하다. 인권이 존중받는다. 실질적으로 ‘자유로운 나라를 만들겠다’라고 했는데, 사실은 우리가 자유롭기는커녕 당하기만 했지, 무슨 자유가 있었겠나? 그들은 절대 법 앞에서 평등하지 않았다. 법 위에서 법을 무기삼아서 다수 국민들은 족쇄로 변해버린 이 법에 당하기만 했다. 결국은 특권층이 된 것”이라고 정리했다.

이재명 시장은 또한 “민주공화국 가치가 한 번도 발의된 적이 없다. 이런 자들이 한 번도 책임을 지지 않았다. 제일 나쁜 짓이 뭐겠나? 사람 죽인 거 아니겠나? 사람을 수없이 죽이고도, 대낮에 벌건 대낮에 대검을 꽂고, 시민을 때리면서도 한 번도 책임을 지지 않았다”면서 “이 사람들이 얼마나 간이 부었냐면, 전두환이가 그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하고 나니 위로랍시고 이런 말을 했다. 그말을 듣고 정말 기가 막혔는데, ‘조금만 견디시지...’ 여러분 기억합시는가? 그 사람이 말한 공식적인 위로 말이 아니었나? 그 사람 말이 뭐냐면, 아무리 나쁜 짓을 해도, 시간만 지나면 복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저거 바보예요. 이 얘기였다”고 부연했다.

이재명 시장은 나아가 “제가 그 말을 엄청난 모멸감을 느꼈다. 그들 머릿속은 그렇게 되어있다. 아무리 상황이 어려워도 좀 버티면 다시 또 권토중래해서 다시 기득권을 찾을 수 있다”면서 “이게 70년대부터 계속되다 보니깐 약간 지능이 떨어져 보이는 ‘거시기’가 도를 넘어버렸다. 어떻게 넘어버렸느냐? 그래도 전두환, 박정희 이런 사람은요. 세상 눈은 좀 두려워했다. 그래도 친일한 건 창피한 건 알아서 숨기고, 그 다음에 딴 사람 시키고 장세동이 시키고, 자기가 안할 걸로 방어선도 치고 그랬다”고 전두환 노태우 두 군사정권의 잔재를 설명했다.

이재명 시장은 박근혜 대통령을 정면으로 겨냥하고 “이 사람은 그냥 지가 다 저질러 버렸다. 보통 사람들은 꽃밭이나 담장을 치면. 남들 눈치를 보잖은가? 들어가려면, 그런데 이 사람은 나는 이럴 수 있는 사람이야 라는 걸 보여줬다”면서 “이 교만함 자기한테는 법이 적용이 없는 것이다. 그리고 재벌을 불러다가 돈좀 내시라. 순실이 주게 말 좀 사줘, 아니 사면 필요해? 대신 돈 내. 국민연금에서 표결이 필요해? 국민은 손해 좀 보고 문형표 찬성해 그리고 돈 받고, 야 주사 없냐?”라고 지금까지 드러난 박근혜 대통령과 비선실세 최순실 국정농단 관련 내용들을 빗대어 성토했다.

한편, 이재명 성남시장은 이날 강연을 끝내고 26일엔 전남 곡성군으로 이동해서 곡성자치연대가 주최한 곡성문화회관 강연회에 참석한 후 광양과, 순천 촛불집회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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