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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성남시장 “가장 중요한 혁명의 시점, 놓쳐선 안된다!”
이재명 성남시장 “가장 중요한 혁명의 시점, 놓쳐선 안된다!”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6.11.28 08: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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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성남시장 목포 곡성 광양 순천, 말발굽이 닳도록 뛴다!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이재명 성남시장이 25일부터 26일 사이에 전남 목포를 시작으로 곡성과 광양, 순천까지 호남지방을 순회하며 호남의 민심잡기에 총력을 기울이는 행보를 보였다. 이재명 성남시장이 정치성향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호남지방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소속 정당인 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의 60%가 밀집한 곳이 호남이고, 야권의 성지인 호남에서 지난 20대 총선서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당에게 의석수를 모두 빼앗긴 사례를 충분히 분석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호남민심은 지난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회의 혁신안 가운데 호남지역의 야권 기득권 포기를 주장하는 내용으로부터 촉발되어 문재인 전 대표가 아직도 ‘호남의 지지를 회복하지 못하면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노기를 삭이지 않고 있는 지역이다. 이같은 호남의 노기는 결국 20대 총선에서 신생 국민의당에게 지역구 대부분을 내주는 민심으로 표출됐다.

이재명 성남시장과 목포 시민들이 26일 전남 목포시 상동 소재 세한대학교 공자아카데미 대강당에서 만남을 갖고 현재의 난국에 대해 진단하고 그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이날 강연은 비교적 짧게하고 목포 시민들과의 질의응답 형식으로 소통했다.

때문에 문재인 전 대표가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호남민심을 이재명 성남시장이 이번 순방 강연 등의 호남행보가 더불어민주당 차원에서 볼 때 호남민심을 얼마나 다시 돌려놓을 수 있을지 여부도 관심이 집중되는 대목이다.

이재명 성남시장의 이번 강연은 또한 최근 급상승하고 있는 본인의 대선주자 지지율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이미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를 각종 여론조사에서 멀찌감치 따돌리고, 반기문 UN 사무총장의 뒤를 바짝 뒤쫓고 있는 이재명 시장의 다음 목표는 문재인 전 대표와 ‘1대1’ 양자 구도라고 관측된다.

새누리당 내부에서조차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제정신이라면 새누리당 대선 주자로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시점에서 이재명 성남시장의 약진은 특히 괄목할만 하다.

일각에서는 변방의 장수가 야권 맹주에게 돌진하는 격이라고 평가하고 있지만, 변방에서만 일으킨 돌풍이 결코 심상치 않다. 말 그대로 성남이라는 100만 인구의 작은 도시의 행정관이 중앙 정치무대의 수많은 ‘잠룡’들을 극복하고 대선 주자 빅3 반열에 오를 때는 이재명 성남시장만의 독특한 면이 적지 않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박근혜 대통령 비선실세 최순실 게이트가 터졌을 무렵 야권 ‘잠룡’ 누구도 국민들의 ‘박근혜 하야’ 외침에 동참하지 않고 있을 때 이재명시장은 광화문 광장으로 뛰어나와 민중들 속에서 ‘박근혜 정권이 헌법을 뭉갠 퇴진 사유’를 낱낱이 규탄하며 박근혜 퇴진에 앞장섰다.

그렇다면 이재명 시장의 지지율은 더 오를 수 있을 것인가? 아울러 이재명 시장의 폭발력은 어디까지일까? 이재명 시장과 견줄 여야를 망라한 호적수는 누가될 것인가? 등이 범국민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일각에선 이재명 성남시장의 지지율 급상승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 비선실세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몇차례 대국민 연설을 기화로 보는 견해도 있지만, 이는 이재명 시장 행보의 국소적 일단면에 불과하다. 민중의 대변자를 자처할 이렇다할 야권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수년간을 평소 SNS와 인터넷 상에서 성남시민들을 만나고, 트위터와 카카오톡,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에서 국민들과 이런저런 크고 작은 주제를 가지고 소통한지 벌써 수년째다.

공돌이 출신 이재명 시장이 어렵고 곤궁한 성남시민들을 위해 고민하고 또 고민한 각종 흔적은 이재명 시장표 성남 무상교육 정책들에 고스란히 담겼다. 인생 말년에 의탁할 곳 없이 노년에 접어든 성남 어르신들의 ‘소일거리와 용돈 제공’을 위해 시행한 ‘어르신 일자리 드리기 정책’과 무상교복, 청년배상, 무상공공산후조리원 정책 등은 박근혜 정부의 ‘무늬만 복지 정책’과는 비교가 안될 만큼의 성공을 거뒀다.

찢어지게 가난하면서도 7남매 다둥이 집안에서 막내로 자란 이재명 성남시장이었기에, 이젠 목민관이 되어 성남시민을 긍휼하게 여기고 시민들에게 선한 행정을 펼치고자 하는 위민정책이 고스란히 담긴 이들 복지 정책들은 박근혜 정부의 ‘심기’를 제대로 건드리면서, 중앙정부의 ‘지방재정 개편안’이라는 괴물을 낳게 하고 말았다. 성남의 위민행정에 결과물인 각종 복지정책이 최대 장애물을 만난 셈이다.

이재명 시장은 분연히 일어섰다. 누구에게 의탁할 것도 사정할 것도 없었다. 이재명 시장은 곧장 광화문 광장으로 달려나가 11일간의 단식농성에 돌입하고 박근혜 정부의 패악적 ‘가식 복지 정책’을 만천하에 까발렸다. 국민들이 이재명 시장과 성남의 복지 행정을 제대로 이해하기 시작한 것이다.

성남시민들은 두려워한다. 박근혜 정부가 지방자치제를 말살하고, 자치단체장을 무력화시키기 위한 ‘지방재정 개편안’이 정부의 강행으로 시행된다면 성남시의 경우 중앙정부에서 교부 받아야 하는 예산 1000억원이 삭감되기 때문에 ‘이재명표 각종 성남 복지정책’은 예산의 부족으로 말미암아 모두 폐지될 위험에 처해있기 때문이다.

이재명 시장은 SNS를 통해 박근혜 정권의 패악을 널리 알렸고, 평소 친일 독재 정권 청산을 열망하는 진보진영의 네티즌을 빠르게 흡수했다. 이들 네티즌 가운데는 세칭 ‘이빠’를 자처하는 이도 적지 않다.

이재명 시장은 어렵고 복잡한 정치적 실타래를 간단하고 명료하게 정리하는 특유의 화법이 있다. 국민들이 듣고 싶어하는 현안이나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싶어하는 난국을 후련하고 간단명료하게 정리한다. 그리고 곧바로 행동으로 옮기는 실천력을 갖추고 있다.

이재명 시장의 이런 면모에 대해 성남시의회 김용 의원은 “이재명 시장은 이미 복지행정과 결단력으로 성남시민들은 물론 전국적으로 정치적 리더십을 검증받은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26일 오후 목포 세한대학교 별관 공자아카데미 대강당에서 열린 목포 국민TV초청으로 목포 시민들과의 만남을 통해 현 정권의 실체와 패악을 고스란히 풀어내면서 “새누리당과 야권 일부 세력이 연합해 제2의 6·29선언 또는 3당 합당 같은 형식으로 국민 투쟁의 성과를 날치기할 수 있는 상황이 걱정된다”면서, 전 세계적인 정치 페러다임의 변화에 대해 역설해 이날 모인 400여 목포 시민들에게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재명 시장은 이어 “박근혜 정부를 퇴진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투쟁의 성과가 국민을 위한 진정한 민주정부 수립이 아니라, 개헌 등을 주장하는 기득권자들이 이면에서 노리는 새로운 야합으로 과거의 구악 기득권에 회귀하는 결과로 이어지면 안된다”고 주장했다.

최근 외신과 인터뷰에서 ‘한국의 샌더스가 되겠다’고 언급한 대목에 대해서는 “진보적 입장에서 다수 대중을 위해 대중과 직접 소통하는 방식이 버니 샌더슨인데 저는 버니 샌더스에 가깝다”면서 “대중과 직접 소통하고 대중이 직접 주도하는 정치환경을 만들고 싶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재명 시장은 또한 “지금 혁명을 할 수 있는 시기인데, 낚시로 표현하자면 물고기가 낚시 바늘에 걸렸다고 비유하면 지금 막 낚시대를 들어올려야 하는 시점”이라면서 “이 시점이 낚시꾼들에겐 가장 어렵고 중요한 때”라고 말해, 박근혜 대통령 실정과 비선실세의 패악으로부터 촉벌된 정치 혁명의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시장은 또한 26일에는 전남 곡성과 광양, 순천 등을 잇달아 방문해 시국강연을 진행하고, 지역 촛불집회에도 차례로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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