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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테드 크루즈 의원 “쿠바와의 관계 재설정 해야”
美 테드 크루즈 의원 “쿠바와의 관계 재설정 해야”
  • 김진아 기자
  • 승인 2016.11.28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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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김진아 기자] 쿠바 혁명의 주역인 피델 카스트로 전 국가평의회 의장이 지난 25일 90세를 일기로 타계한 가운데 쿠바 출신 미국 정치인들로 알려진 테드 크루즈와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이 미국과 쿠바 간 관계를 재설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크루즈 상원의원은 27일(현지시간) ABC방송의 '디스 위크'에 출연해 피델 카스트로 사망을 계기로 쿠바에서 자유가 확대되길 바란다면서도 이런 희망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추진한 쿠바와의 국교정상화로 인해 어려워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방송에서 크루즈 상원의원은 "(국교 정상화로) 오바마 행정부는 라울 카스트로(국가평의회 의장)에게 힘을 실어준 꼴이 됐다"고 말했다. 크루즈 상원의원은 "라울은 독재자이다"라며 "어젯밤 저녁 식사를 하면서 아버지와 쿠바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앞으로 라울이 지배하는 시스템이 더 강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백악관 비서실장으로 내정된 라인스 프리버스는 27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미국과 쿠바와의 관계에 대해 재검토에 나섰다며 "트럼프는 미국과 쿠바의 관계 정상화를 위해서는 쿠바에 변화가 뒤따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피델 카스트로는 "야만적 독재자"였다고 평가하며 "그가 남긴 것은 총살형과 인권유린, 가난과 고통이 전부였다"고 밝혔다. 루비오 상원의원은 트럼프 당선인이 쿠바에 인권 개선을 더 강력히 요구해야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루비오는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당선인은 오바마 대통령의 쿠바와 관련한 행보가 잘못됐다는 점을 명확하게 밝혔다"며 "트럼프가 그런 약속을 지킬 것으로 믿는다"라고 강조했다.

루비오는 "오바마 대통령이 라울 카스트로에 수십억 달러를 지원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언젠가 자유를 되찾은 쿠바를 방문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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