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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금강 1894’ 공연서 “올해 12월엔 동학혁명 완성하자!”
이재명 ‘금강 1894’ 공연서 “올해 12월엔 동학혁명 완성하자!”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6.12.02 14: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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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시장 이해찬 이사장 손잡다..“이재명이 통일 기조 제대로”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이해찬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이재명 시장과 남북 문화교류에 대한 행보를 갖이 하고 있다. 이는 마치 성남시 이재명 시장이 이해찬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손을 맞잡고 남북 통일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재명 시장과 이해찬 이사장은 나란히 성남시 소재 성남아트홀 오페라하우스에서 1일부터 4일까지 진행될 ‘금강 1894’ 뮤지컬 공연에 함께 참석했다. 금강 1894는 향후 통일맞이재단과 함께 평양재공연도 추진 중에 있다.

이명박 박근혜 정부 당국의 대북 강경정책에 의해 남북 공연이 무산됐던 ‘금강 1894’가 통일을 염원하는 성남시민들의 기대 속에서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1일 저녁 8시 성남아트센터에서 내빈들을 대상으로 ‘금강 1894’의 첫 공연이 열렸다. 이날 ‘금강 1894’ 공연은 많은 이들의 박수갈채를 받으며, 성황리에 막을 올렸다.

이재명 성남시장과 부인 김혜경 여사가 나란히 '금강 1894' 공연 리셉션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금강 1894는 민족시인 신동엽의 서사시집 ‘금강’을 소재로 만든 창작뮤지컬로, 동학농민운동의 역사 속에서 핍박받는 백성들의 치열한 삶과 투쟁, 그 속에서 피어나는 한줄기의 희망을 그려냈다. ‘금강 1894’는 최초로 1994년 ‘금강’이라는 이름으로 문호근 감독에 의해 연출된 바 있으며, 이후 2004년 재공연 되었다. 또한 북한과 문화교류의 일환으로 2005년 당시 노무현 대통령 시절 평양에서 공연된 바 있다.

이번 ‘금강 1894’는 성남시와 통일맞이재단(이해찬 이사장)과 손잡고, 다시 한 번 평양재공연을 목표로 리메이크 되었다. 더불어 이번 ‘금강 1894’는 연출가 김규종, 작곡가 이성준, 무대디자이너 박동우 등 국내 최고의 제작진과, 손호영, 박지연, 이건명, 양준모 등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뮤지컬배우도 함께 참여 하였다.

또한 ‘금강 1894’는 당초 성남아트센터 공연을 시작으로 지방의 순회공연을 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지난달 30일 정은숙 성남문화재단 대표이사가 지난달 29일 성남시의회 임명동의안 표결(찬성 16, 반대 17) 부결로 갑작스레 퇴임함에 따라, 지방 공연의 차질이 생겼다. 성남시는 새로운 성남문화재단 대표이사가 선임될 때까지 당분간 ‘금강 1894’ 지방공연 계획은 보류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이날 리셉션 자리에 참석해서 “1894년 전봉준 장군으로부터 시작된 혁명을 올해 12월엔 완성해야겠다”면서 “아직도 끝나지 않는 권력을 이제는 국민의 힘으로 끝내자”고 호소했다.

이재명 시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이 작품 만들고 앞으로 평양공연을 포함해서 전국적인 공연에 함께 해주실 이해찬 이사장님 애써주셔서 감사드린다”면서 “동학혁명은 우리 민중이 치열하게 우리 사회의 새로운 미래를 위해서 싸웠다가 아직 완성하지 못한 그야말로 민중혁명에 관한 이야기다”라고 금강 1894를 평가했다.

이재명 시장은 이어 “해방이 되고, 우리들은 치열하게 싸웠지만 우린 여전히 지금까지도 이 기득권자는 얼굴을 바꿔서 여전히 이 사회를 지배하고 있다. 오늘 금강 1894는 이번 주말에 광화문 광장에 수없이 많은 우리 국민들과 아마도 하나가 아닐까? 그렇게 생각한다”고 최근 일고 있는 전국적인 200만 촛불을 동학혁명과 비교했다.

이재명 시장은 나아가 “완성하지 못한 우리의 건국혁명, 평등하고 자유롭고 국민이 주인인 공화국을 만들어내는 그 사명을 이행해야 한다. 아직 완성되지 못했지만, 1894에서 시작된 민중혁명이 2016년 12월을 끝으로 완성되었으면 좋겠다”면서 “진정한 국민이 주인인 나라, 민중이 주인인 나라 공화국을 함께 만들겠다는 다짐으로 오늘 첫 공연이 시작 되었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이해찬 이사장 역시 “올해가 2016년 12월 1일이다. 금강1894 뮤지컬을 처음으로 공연하게 되어서, 이때까지 준비를 잘 해오신 이재명 성남시장님을 비롯해서 문화재단 연출진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이제 광화문광장에 150만명 200만명 전국의 200백만명 염원의 횃불이 불타고 있다. 바로 금강이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다고 생각한다”고 ‘금강 1894’ 공연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이해찬 이사장은 이어 “전국의 농민들이 들고 일어났듯이, 이번에는 박근혜 대통령을 퇴진하라는 염원의 불길이 활활 타오르고 있다. 내일 모레는 얼마나 더 나올지 모르겠다”면서 “박정희 대를 이어서 박근혜까지 박씨 가문이 지긋지긋한 이 싸움이 완전 뿌리가 뽑히는 거 같다. 그런 마음으로 좋은 뮤지컬 잘 감상하시고, 내일 모레 광화문에서 만나겠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이날 ‘금강 1894’ 공연에는 이재명 성남시장과 이해찬 노무현재단 이사장, 배우 문성근, KDI 유종열 박사, 더불어민주당 김민희 의원 등이 함께 자리해서 공연을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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