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박근혜 이전과 이후는 완전히 다른 세상..정치 개혁의 시작"

"새누리의 고소, 환영합니다"

[한강타임즈]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명단 공개에 대해 새누리당이 지난 2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민경욱 원내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국회의원의 소신과 신념 등 내면의 문제를 표창원 의원 자신의 주관대로 판단하고 공개한 것은 명백한 정치테러"라고 밝혔다.

또 해당 고소장에는 소속 의원의 전화번호를 인터넷에 유출한 성명불상자를 수사해달라는 내용도 담겼다.

이러한 소식에 표창원 의원은 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새누리의 고소, 환영합니다. 전 박근혜나 친박 권력자들과 달리 법절차 준수합니다"라며 "소환이든 대질이든 다하겠습니다. 그러니 당신들도 법 좀 지키시죠?"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특히 표창원 의원은 자신의 전화번호를 공개한 후 2만 건이 넘는 문자메시기가 왔다고 밝혔다. 표창원 의원 "지금 상대적으로 적은 수의 메시지가 들어 온 텔레그램 부터 응답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다 응답해 드린다는 약속은 드리지 않지만 다 읽겠다는 약속은 드립니다. 고맙습니다"라고 전했다.

또 표창원 의원은 '박근혜가 준 또 하나의 선물 - 정치 개혁의 시작'이라는 제목의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표창원 의원은 한국 정치의 관행과 현실에 대해 "여당의 경우 '대통령과의 관계 및 대통령의 마음' 야당의 경우 선수가 많고 나이와 경력이 많으며 '네트워크 정치력'이 뛰어난 사람들이 '당내 권력'을 장악해 왔습니다. 그 부작용은 당원 뿐 아니라 일반 국민 수준과 뜻에 어긋나는 정당 운영과 공천, 당선 등으로 '정치 혐오'를 조장하는 결과로 이어져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치 혐오를 부르고 국민 지탄을 받는 정치의 주범과 공범들인 그들이 지속적으로 '당선'되는 이유는 무엇 일까요?"라고 물은 후 첫 전째로 '돈의 힘'을 두 번째로 '역시 돈의 힘'을 꼽았다. 이어 21세기적 '정치 조작', '공작 정치', '정치 혐오'와 '정치 무관심'에 대해 언급했다.

표창원 의원 "하지만, 박근혜가 이 모든 것을 바꾸고 있다"며 "국민들께서 기나긴 '정치혐오'의 늪에서 빠져나와, 안되겠다, 귀찮고 힘들지만 저 썩은 정치인들에게만 맡겨둘 수 없다, 나라도 나서야겠다, 우리 아이들과 다음 세대를 위해서라도, 이런 생각과 행동들이 촛불과 함께 들불처럼 번지고 있습다"고 설명했다.

이에 당원들이 늘고, 지역 국회의원들을 평가하기 시작했고, '국회의원, 대통령 등 선출직 국민 소환제' 도입을 요구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표창원 의원은 "박근혜 이전과 이후는 완전히 다른 세상입니다. 과거에 배우고 경험한 모든 '정치 네트워킹 기술'과 '정치 선동술' 잊고 버리십시오. 솔직하고 진지하게 있는 그대로의 의도와 생각을 밝히십시오. 국민 위에서 국민 기만해서 이익과 자리 유지할 생각 버리십시오. 국민 뜻 제대로 파악하고 충실히 따르십시오. 호소하고 부탁하고 경고합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