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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 감독 "강간신 여배우 동의 없이 촬영" 비난 봇물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 감독 "강간신 여배우 동의 없이 촬영" 비난 봇물
  • 박지은 기자
  • 승인 2016.12.05 14: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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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박지은 기자] 영화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가 개봉 44년 만에 성폭행 논란에 휩싸였다.

4일(이하 현지시각 기준) 미국 외신 등에 따르면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의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감독이 영화 속 마지막 강간 장면을 여배우의 동의 없이 강제로 촬영했다고 밝혔다.

극중 폴(말론 브란도 분)은 버터를 이용해 잔느(마리아 슈나이더 분)을 성폭행한 이 영화는 수위 높은 성적 묘사로 화제를 모았다. 당시 말론 브란도의 나이는 48세였으며, 슈나이더는 19세였다.

베르톨루치 감독은 "그 장면은 촬영에 들어가기 전 나와 말론이 촬영당일 아침에 떠올린 아이디어로, 슈나이더에게는 해당 장면에 대해 말해주지 않았다. 강간 장면에서 슈나이더가 여배우가 아닌 소녀로서 강간의 고통과 수치심을 연기하지 않고 느끼길 원했다"라고 말했다.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 포스터

베르톨루치 감독이 2013년 프랑스의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이 내용은 최근 유튜브 등에 공개되며 논란이 되고 있다.

슈나이더는 이 장면에 대해 “상대역 배우와 감독에게 강간당한 느낌이 들었다”며 “그들은 그 장면의 촬영 직전에야 나에게 이야기 해줬고, 나는 너무 화가 났다. 대본에 원래 없던 내용을 강요받는 것이기 때문에 내 매니저나 변호사를 현장에 불렀어야 했지만 당시 나는 그런 걸 몰랐다”고 여러 차례 말한 바 있다.

슈나이더는 강간 장면 이후 약물에 의존하고 자살시도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슈나이더는 2011년 58세의 나이로 숨졌다.

반면 베를톨루치 감독은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로 명성을 얻었고 말론 브란도 역시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로 1973년 뉴욕비평가협회상, 1974년 전미비평가협회상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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