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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릴레이 인터뷰]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
[국회의원 릴레이 인터뷰]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6.12.07 13: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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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국회의원

[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여소야대, 전체 국회의원 300명 중 44%인 132명이 초선의원으로 구성된 제20대 정기국회가 시작된지도 어느덧 반년이 지났다. 현재 대한민국은 답답한 정치 세태에 혼란스러운 시기를 맞고 있다. 이런 정치적 상황에서 초선의원들에게 정치는 무엇을 의미하는지, 국민적 불신이 싹튼 작금의 시기를 어떻게 바꿔볼 것인지 등 초선의원들의 정치철학과 이제 막 첫 발을 내딛은 소회를 묻기 위해 금배지를 달고 여의도 정가 1번지에 입성한 초선의원들을 한강타임즈가 만나봤다. <편집자주>

박용진 국회의원(더민주당, 강북을)

 정치에 입문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고등학교 때 학생회장선거를 나가서 당선이 된 것이 저에게는 큰 충격이었습니다. 제가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 사람들이 호응해주는 것에 대해서 신기했고 리더가 된다는 것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했고 되고나서도 여러 고민들이 많았습니다. 대학에 들어와서도 자연스럽게 학생운동을 했고 총학생회장을 하고 사회적 약자를 위한 투쟁으로 인해 감옥에 가고 하면서 자연스럽게 정치에 들어오게 됐습니다.

 그간 초선의원으로서 의정활동과 국정감사를 치룬 소감

29살에 청년이 처음 출마해서 45살이 되어서야 국회의원이라는 면허증을 국민에게 받았습니다. 너무나 하고 싶었던 일이기에 열심히 일했고 그 덕분에 나름의 성과를 내기도 했습니다. 공정한 경제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경제민주화 법안들을 꾸준히 발의했고 국감에서는 현대차 내수차별 문제나 농협 황제대출문제, 미래에셋 펀드의 위법성 문제 등을 지적해 지적한 사항이 개선되는 일들이 성과일겁니다. 아쉬운 점도 물론 있고요. 앞으로는 올해 느꼈던 아쉬운 점 등을 잘 마무리해서 앞으로의 의정활동에서 잘 녹여내야 할 것 같습니다.

 지역구에서 가장 시급한 해결과제와 이를 위해 어떤 활동을 벌이고 있는지

강북구가 대중교통이 불편한 점이 많습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우이~신설경전철 완공을 기다리고 있는데 이 공사가 내년 7월에 완공예정입니다. 우선은 무사히 그리고 조기에 우이~신설 경전철이 완공되는 것이 시급합니다. 올해 8월 이 공사가 한번 중단된 적이 있어요. 그때 많은 주민들이 매우 크게 걱정을 하셨거든요. 그래서 즉각 시공사를 찾아가고 서울시 정무부시장, 박원순 서울시장등과 면담하면서 공사가 재개될 수 있도록 열심히 뛰어다녔습니다. 그뒤 20일만에 공사가 재개됐을때 매우 기뻤습니다. 그래서 주민들에게 공사가 다시 시작됐다고 말씀드리면서 반드시 완공까지 노력하겠다고 약속도 했어요. 그 약속을 지키는게 가장 시급하죠.

 향후 역점적으로 추진할 사안은 무엇인가

의정활동으로는 공정한 경제생태계를 만드는 경제민주화 법안들을 발의하는데 노력을 할 생각입니다. 이번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서 드러난것처럼 우리나라 재벌들은 권력의 0순위라고 할 수 있어요. 이런 재벌구조로는 대한민국 경제생태계가 건강해지지도 공정해지지도 않을 겁니다. 역설적으로 이번 사건이 우리사회에 경제민주화가 이루어져야하는 이유이기도 했어요. 87년이 우리가 정치적 민주화를 이루었다면 이제는 경제민주화를 만들어야죠.

지역의 중점사업 중 하나는 학교시설 개선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 지역구에 지어진지 50년이 된 초등학교가 3개나 되요. 최근 지진에서 우리나라가 안전하지 않다고 하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위험한 게 학교시설이라고 합니다. 쓰촨성 지진이나 파키스탄 지진 등에서 어린 학생들이 입은 피해가 커요. 그런 일을 막으려면 학교시설에도 내진설계가 돼야하고 너무 노후화된 시설은 교체해야겠죠. 당선 전부터 이 문제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가져왔어요. 국회의원이자 강북에 있는 초등학교에 다니는 두 아들의 아버지로서 이 문제만큼은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고 생각했고 다행히 서울시에서 이번에 일부지만 학교 시설을 개선할 수 있게 예산을 배정해준다고 해서 조금은 어깨가 으쓱하기도 하네요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개인적 소견을 듣고 싶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는 대통령 뒤에 비선실세가 있고 비선실세 뒤에 재벌이 자리잡고 있는 우리사회의 오래되고 치명적인 부실 구조가 드러난 사건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간 우리나라는 제왕적 대통령제라는 ‘절대반지’를 손에 쥔 대통령을 비선실세가 통제하고 그 비선실세를 재벌이 돈과 정보력으로 장악하는 절망적인 지배구조가 우리사회를 망가뜨려온 거죠.
그래서 우리는 이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합니다. 우리 국민들이 독재에 맞서 민주주의를 만들었던 것처럼 이제는 경제독점체제에 맞서서 투쟁하여 새로운 대한민국 일하는 사람이 행복하고 부모의 권력이 능력이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없는 사회를 만들어야죠.  이 분명한 위기를 시대교체를 위한 기회,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어떤 정치인이 되고 싶은지.

면허증을 받았으니 이제 차를 잘 몰고 다음 정류장으로 가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정류장이 일하는 사람들이 희망을 갖고 살아갈 수 있는 노동자가 존중받는 나라, 부지런히 노력한 사람들이 더 나은 삶을 꿈꾸는 기회가 평등한 나라, 국민의 의무를 다하면 정부는 나라의 의무를 다하는 나라면 참으로 좋지 않을까요? 그런 정류장으로 잘 모시는게 제 역할이죠. 줄여서 표현하자면 다음선거가 아니라 다음세대를 위한 정치를 하는 정치인이 되고 싶습니다.

◆ 지역구민과 한강타임즈 독자들에게 한 말씀

지역주민들의 도움과 관심으로 면허증을 들고 이제야 국회의원이 됐습니다. 오랫동안 대변인을 하고 여러번 선거에 출마하면서 하고 싶었던 일이 많습니다. 이제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열심히 하겠습니다. 올 여름에 지역구에서 <길거리 의정보고회>를 열었더니 지나가던 분들이 “선거철도 아닌데 뭘 이렇게 열심히 해” 라고 하시더라고요. 열심히 해야죠. 평소에도 열심히 하는 국회의원이 될겁니다. 지켜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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