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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수돗물 ‘아리수’, 꼼꼼·깐깐한 엄격한 수질관리
서울 수돗물 ‘아리수’, 꼼꼼·깐깐한 엄격한 수질관리
  • 황인순 기자
  • 승인 2016.12.09 11: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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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수돗물과 정수기물, 먹는 샘물 등 3가지 먹는 물의 수질과 맛 차이는 거의 없거나 수돗물이 훨씬 안전한다”

서울의 수돗물은 ‘아리수’다. 2004년 한강의 옛 이름을 서울의 수돗물 브랜드로 쓰기 시작한 이래 ‘아리수’는 수돗물의 대명사가 됐다.

서울시민 중 80% 가까이가 ‘아리수’가 서울의 수돗물이란 사실을 정확히 알고 있지만, 아리수를 그대로 마시거나 끓여 마시는 비율은 53.3%(2013년 기준)이다.

절반이 넘는 서울시민들은 수돗물을 식수로 사용하고 있지만 나머지는 정수기를 이용하거나 먹는 샘물을 따로 비용을 들여 마시고 있는 것이다.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서울시 수돗물평가위원회에서 최근 5년 동안 수돗물과 정수기물에 대한 수질검사를 한 결과 일부 정수기물은 수소이온농도(pH)와 일반세균에서 ‘먹는 물 수질기준’을 초과한 사례가 다수 발생했으나 수돗물은 수질기준 적합 판정을 받았다.

또 올해 2월 수돗물평가위원회는 서울의 수돗물 아리수가 역삼투압정수기보다 칼륨, 칼슘 등 미네랄 함량이 월등히 높다는 조사결과도 발표했다. 아울러 2013년 8월 국립환경과학원에서 수질을 검사한 결과 아리수와 국내산 먹는 샘물의 미네랄 함량은 비슷한 수준이었다.

아리수의 우수성은 국내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2008년 세계적인 수질분석기관인 UL(미국보건협회 안전시험소)과 NSF(국제위생재단)의 167개 수질검사 결과 ‘미국 EPA(환경보호청) 먹는 물 수질기준 적합’ 판정을 받았고, 2009년에는 UN공공행정대상도 수상했다. 올해는 국내 최초로 국제표준기구의 ISO22000(식품안전경영시스템) 인증을 획득했고, SBS 물환경대상도 수상했다.

이처럼 아리수가 국내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것은 엄격한 수질관리에 따른 것이다.

그동안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법정 수질검사항목인 59개보다 많은 164개 항목에 대한 수질검사를 통해 세계적인 수질의 아리수를 생산해왔다. 올해는 수질검사 항목을 170개로 늘렸고, 상수원 수질검사 지점도 29개에서 33개 지점으로 늘렸다. 또 미규제 신종미량물질 검사도 기존 135개에서 140개로 늘렸다.

여기에 지난해 6개 아리수정수센터에 오존과 숯으로 한 번 더 거르는 고도정수처리시설을 마련했다. 고도정수처리시설은 기존 정수처리공정에 오존처리와 입상활성탄(숯)으로 한 번 더 걸러주는 과정을 추가해 조류(藻類)로 인해 발생하는 흙(지오스민, Geosmin)·곰팡이냄새(2-MIB) 유발물질과 소독부산물 등 미량유기물질을 100% 완벽하게 처리하는 시설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아리수를 그대로 받아 마실 때 날 수 있는 소독냄새를 줄이기 위해 2013년 수돗물의 중간 기착지인 배수지에서 염소를 분산 투입하는 시설을 마련, 염소냄새를 거의 느끼지 못하는 수준인 0.1~0.3mg/L로 유지하고 있다.

더불어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매월 450개 지점의 수도꼭지 수돗물에 대해 수질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모두 수질 적합 판정을 받았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으로 서울시 각 지역의 수질을 공개하고 있다.

이밖에 서울시는 매년 26만 가구의 수돗물 수질을 무료로 검사하는 ‘아리수 품질확인제’도 실시하고 있다.

2008년 국내 최초로 시작한 무료 수질검사 서비스인 아리수 품질확인제는 ▲일반세균으로부터 안전성 여부를 측정하는 잔류염소 검사 ▲수도배관의 노후도를 진단할 수 있는 철, 구리 검사 ▲수돗물의 깨끗함 정도를 측정할 수 있는 탁도와 pH(수소이온농도 지수) 검사 등 총 5개 항목에 대한 수질검사를 진행한다.

서울시 다산콜센터(120번)나 거주지 관할 수도사업소,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홈페이지로 신청하면 아리수 품질확인제를 통해 무료로 수질검사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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