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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진의 세상돋보기]사이버상 IS 테러 가담 유혹 선전·선동을 경계해야
[이영진의 세상돋보기]사이버상 IS 테러 가담 유혹 선전·선동을 경계해야
  • 이영진
  • 승인 2016.12.12 1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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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테러는 쉽다. 손에 아이폰과 칼만 있으면 누구나 테러를 할수 있다” IS(이슬람국

이영진 (사) 한국대테러연구소장 한양대 보건학박사

가)의 선동 문구다. IS가 칼리프 국가 건국을 선언(2014.6)하면서 사이버상에서 적극적인 선전선동 활동을 통해 이슬람·非이슬람권 등 전세계 젊은이 3만명이상 외국인이 IS거점에 가세한다.

IS는 미디어 활용 홍보인력에 대해서 특급대우를 한다. SNS를 선전선동의 공간으로 삼기위해 수년간 연구하여 세련된 편집기술과 검색엔진을 조작하는 신기술까지 발전한다. SNS 업체가 삭제해도 인터넷 아카이브(archive,기록보관소)에 남아 두더지게임(whake-a-mole)처럼 사라졌다가 다시 온라인 상에 등장한다.

한국 청소년이 IS에 자발적으로 가담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해 1.17. 터키의 일간지 보도된 ‘김군사건’이다. 19세 청소년이 터키 여행중 시리아에 밀입국 뒤 자발적으로 IS에 가입한다. 김군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난 이 나라와 가족을 떠나고 싶다. 그냥 새로운 삶을 살고 싶다” 한다. 현실세계 도피성 은둔형 외톨이다.

테러리스트 대다수는 자신이 소외됐다고 느끼는 사람, 정당한 권리를 박탈 당했다고 여기는 사람이다 (심리학자 존 호건), 남성 청소년들 특히 특별한 경험을 하고싶어 하는 자들이 테러리스트에 현혹되기가 쉽다. (심리학자 스티브 테일러)

사이버 공간은 젊은이들의 해방구다. 인터넷은 Inter(상호간의) Network(네트워크)다. 전세계 모르는 사람도 트위터 계정 4개만 거치면 서로 연결된다. 문제는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선전 선동성 글이나 허위선전, 괴담 등이 온라인망과 SNS를 통해 무차별 증폭 확산된다는 점이다.

나치 정권 선전선동가 요제프 괴벨스는 “거짓 선동이 매우 효과적일수 있다. 내용이 진실이냐 거짓이냐 보다 신뢰를 받느냐 아니냐가 더 중요하다”. IS의 참수장면 등 잔혹한 동영상 등이 알려져도 가담하려는 청소년들이 여전한 것도 바로 사이버상 선전선동술 때문이다.

미국 등 연합국이 IS 격퇴전을 강화하면서 선전시설이나 제작자들을 제거하여 사이버상 선전물이 감소하고 트위터 등 SNS 기업들도 자신들의 플렛폼에 IS 선전문을 게시하거나 배포하는 것을 적극 방어하여 선전매체가 감소한다.

선전 선동 내용도 IS가 건국을 선언할 당시는 테러를 자행하라는 선동 보다는 칼리프 국가로 옮겨오라는 내용이 위주였다. 미국 등 동맹국들이 공습을 시작하자 기자나 구호단체 참수하는 잔인한 내용이다. 전세가 악화되자 스파이나 반역 혐의가 있는 내부조직원을 처형하는 장면이 늘고 있다.

원격 테러 가능성이 심히 우려된다. IS 조직원들이 싸움터를 떠나 집으로 돌아가면서 프랑스나 벨기에처럼 테러 공격 위험성이 증가하고 있다. IS에 동조하면서 그들의 메시지를 받는 사람만 있으면 전세계 어디서나 ‘IS 지부’로 활동하면서 언제든지 테러를 자행할 수 있다.

‘IS에 가담하는 청소년들 현상’은 현재진행형이다. SNS에서 세계의 젊은이들이 IS 메시지를 추종하고 지지한다. 반인륜적 폭력집단임을 알면서도 동참하려는 세계적인 현상이다. 한국의 청소년들은 지금 헬조선·흙수저 라며 꿈과 희망을 잃은채 좌절감에 빠져있다. 얼마전 방송(JTBC) ‘한끼줍쇼’에서 어느 학생이 ‘청춘은 포기하는 과정이다’고 말한다. 정말 충격적이다.

대한민국 사회가 청소년과 젊은이들에게 불안과 좌절을 안겨주고 있다. 연애·결혼·출산 세가지 포기한 ‘삼포세대’를 넘어 이제는 여러가지를 포기해야 한다는 ‘N포세대’ 라는 자학적 용어가 난무한다. 매우 극단적인 언행에 대중이 열광하는 ‘트럼피즘(Trumpism) 현상’도 나타난다.

청소년들은 이성보다 감성적이다. 선전·선동은 이성보다 감성과 본능을 자극한다. 그래서 청소년들은 거짓 선전선동에도 쉽게 현혹된다. 대중을 조정하는 것은 감성가운데 증오, 불안, 공포이다. 좌절감은 증오로 연결되고 증오는 쉽게 증폭된다. IS는 청소년들의 꿈과 현실 속에서 좌절된 심리적 현상을 깊숙이 파고든다.

IS는 고도의 심리전 선전선동술을 구사한다. IS는 전투에 참여하고 자신의 영웅적인 꿈을 실현할 기회를 준다고 선전하여 꿈이 좌절된 청소년에게 매력적인 대안임을 보여준다. 국가와 인종차이를 전면 부정하며 인간은 하나의 이슬람공동체에 속한다며 개인주의 경향이 심해지는 현상을 파고 든다. 특히 매력적 여성의 사진과 혼인보장을 하고 전사로서 지위와 신분, 높은 임금, 금전보상 등 돈·모험·사회적지위·매력적인 이성 등 인간의 기본적인 욕망 추구 심리를 노린다.

테러는 아노미(Anomie)를 돌파하려는 대안이다. 아노미 현상이란 사회 구성원의 행위를 구제하는 공통된 가치나 도덕적 규범이 상실된 혼돈 상태를 말한다. 인간이 추구하려는 문화적인 목표에 도달할수 있는 합법적 수단이 결여될 때 나타난다. 청소년 비행, 폭력, 조직범죄 등이 그 돌파구다.

청소년은 우리의 미래다. 미래의 주역이 IS의 치명적인 유혹에 빠지게 방치할수 없다. IS가 왜 나쁜지를 명확하고 설득력 있게 설명해야 한다. 열심히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 희망을 가르치고 잘못하면 내 탓이요를 가르쳐야 한다. 그런데도 작금의 교육현실은 비판적이고 남의 탓, 국가의 탓을 배우고 있다. 초중고,대학 등 학교교육이 바로서야 한다. 정부와 언론,네이버 등 SNS 업체들도 사이버 감시 기능을 강화시켜 테러 무장단체들과 차단벽을 세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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