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이병석 전 대통령 주치의는 14일 "최순실이 저에게 전화를 해 피부미용과 안면성형 전문의를 물어봤다"며 자신이 김영재 원장을 최순실에게 추천했다고 밝혔다.
이 전 주치의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조특위 3차 청문회에서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그러면서 "제가 관련한 전문지식이 없다"며 "김영재 원장이 그런 것들을 한다는 이야기를 한 번 들었기 때문에 그 쪽을 찾아가보라고 (최순실에게) 말한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전 주치의는 최순실이 자신에게 '안면 성형전문의'를 추천해달라고 부탁한 시점을 2013년 3~4월경이라고 밝혔다.
이후 김 원장은 대통령 주치의나 자문의 신분도 아닌 상태로, 이른바 '비선 주치의'로 청와대를 드나들며 박 대통령을 만나 진료를 봤다는 것이 현재까지 드러난 사실이다.
이병석 전 주치의는 최순실을 알게 된 경위에 대해 "5~6년전에 저한테 진료를 받으러 (세브란스 병원에) 찾아와서 알게됐다"며 "이후 제가 박 대통령 주치의가 되고나서 (최순실이) 저한테 전화가 왔다"고 밝혔다.
한편 김영재 원장은 자신의 부인을 대동해 청와대를 방문한 적이 있고, 대통령과도 함께 만났다고 밝혔다. 김 원장의 부인은 수술용 실인 봉합사를 제조하는 업체인 '와이제이콥스메디칼'의 박채윤 대표다. 박 대표는 또 색조화장 관련 사업도 하고 있다.
김 원장은 자신의 부인이 박 대통령에게 색조화장 사용법을 알려줬다고도 밝혔다.
김 원장은 "(대통령이) 실에 대해서는 이미 알고 있었다. 물어보면 (답하는 식으로) 이야기했다"며 "그 전부터 우리(부부)에 대해 너무 잘 알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