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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청소년 약 50.7% 청소년시설 부족하다고 느껴
마포구, 청소년 약 50.7% 청소년시설 부족하다고 느껴
  • 김재태 기자
  • 승인 2016.12.15 10: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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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이 바라는 진로교육은 ‘현장직업체험‘ ‘직업인과의만남’

[한강타임즈 김재태 기자] 마포구(구청장 박홍섭)는 지난 10월 24일부터 11월 8일까지 관내 청소년 5500명을 대상으로 청소년들의 다양한 생각과 생활실태 등을 알아보기 위해 ‘마포구 청소년 종합 실태조사’를 실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는 관내 13~18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청소년활동 및 참여 실태조사 ▲청소년 자원봉사 실태조사 ▲마포 진로교육 실태조사로 나눠 조사했다.

‘청소년 요구조사’는 관내 소재 초·중·고등학생 1007명을 대상으로 청소년들의 활동과 참여에 관련한 요구를 알아보기 위해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만족도, 청소년의 성장, 청소년 활동과 참여에 대한 실태·욕구 등을 설문했다.

청소년의 일상생활 만족도는 가정생활 만족도(85.0%), 자신에 대한 만족도(78.7%), 학교생활 만족도(78.1%), 전체적인 삶의 만족도(77.90%), 구민으로서의 만족도(77.7%) 등으로 전반적으로 높은 만족도의 경향으로 나타났다.

일상생활 만족도

지역 내 청소년활동 프로그램을 위한 청소년문화의 집, 청소년수련관 등의 시설이 ‘충분하다’라고 느끼는 응답이 49.3%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는 ‘보통이다’(38.2%), ‘부족하다’(12.5%) 등으로 나타났다. 청소년시설의 ‘부족’과 ‘보통이다’라는 응답이 약 50.7%로 청소년 절반은 청소년 시설이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지역별 청소년시설 필요성

‘지역 내 청소년활동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는 시설이 필요하다’가 62.8%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는 보통(33.3%), 부족(3.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 또한 4권역이 나머지 권역에 비해 필요하다는 응답에 높게 나왔는데, 이는 청소년시설을 통해 청소년활동을 경험하고, 필요한 정보를 습득하는 등 청소년시설의 이용경험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구는 지난해 구민 40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5 마포사회조사’ 결과에 평상시에 책을 가까이 할 수 있도록 공공도서관이 더 확충돼야 하고,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이 개발돼야 한다는 주민 목소리도 높았다.

부족한 공공도서관 및 청소년 시설을 구축하고, 4차 산업혁명에 적합한 교육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옛 마포구청사 부지(마포구 성산로 128)에 2017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짓고 있는 마포중앙도서관 및 청소년교육센터는(지하 2층에서 지상 6층, 연면적 2만229㎡)를 건립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이해’와 ‘외국어 능력’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인재양성을 위해장서 30만 여권과 683석의 좌석을 갖춘 열람실을 비롯해 어린이 자료실, 북카페, 토론방 등이 마련되는 마포중앙도서관과 영어교육, 특기적성교육, 진로체험 및 자기주도학습을 지원하는 청소년교육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마포구 청소년이 요구하는 청소년정책

청소년이 요구하는 청소년정책으로는 진로체험관련 프로그램 지원이 1순위로 나타났고, 그 다음으로는 청소년 문화예술 활동지원(2순위), 청소년시설 확대(3순위) 등으로 나타났다.

‘청소년 자원봉사 실태조사’는 중․고등학생 1010명을 대상으로 자원봉사 현황 실태와 삶의 만족도, 학교생활, 사회적 관계 등을 조사해 청소년들의 욕구에 부합하는 자원봉사 환경체계를 만들고, 발전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실시했다.

최근 1년간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한 시간에 대해서는 5~10시간이라고 응답한 청소년이 295명(29.2%)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 1~5시간 271명(26.9%), 10~20시간(20.1%) 순이었다.

재미있는 점은, 청소년들에게 향후 참여하고 싶은 자원봉사 활동 대상을 묻는 문항에는 영유아가 406명(40.2%)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아동 391명(38.7%)순으로 청소년들은 자신보다 어린 영유아나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싶은 욕구가 높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향후 참여하고 싶은 자원봉사 활동터전으로는 어린이집이 319명(31.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자원봉사 총 시간에 대한 만족감, 학교생활, 사회적관계의 차이를 분석해 보면, 자원봉사 경험이 없는 청소년들은 자원봉사활동을 5시간 이상 한 청소년들보다 학업시간 관리를 오히려 더 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사회적 위축감도 자원봉사를 20시간 이상 한 청소년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이 돼서도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할 의사가 있는지에 따른 만족감, 학교생활, 사회적관계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 성인이 돼서도 자원봉사활동에 반드시 참여하겠다고 응답한 청소년은 그렇지 않은 집단에 비해 삶의 만족도, 학습습관, 학업시간, 학교규칙, 교유관계 점수가 높았고, 사회적위촉감은 낮은 것으로 나타나 자원봉사활동의 효과성을 검증할 수 있었다.

‘진로교육 실태조사’에는 관내 14개 중학교 3172명을 대상으로 청소년들의 진로와 관련해 진로교육 경험, 진로직업 선택과 역량, 진로준비활동 등을 조사했다.

진로교육을 통해 얻는 변화로는 ‘미래진로에 대한 중요성 인식’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학생들의 입장에서 더 활성화되길 바라는 진로교육은 ‘현장직업체험·직업인과의 만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구는 자유학기제 전면시행에 따라 청소년들이 다양한 진로직업체험을 통해 자신의 미래를 설계하고 올바른 직업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진로박람회, 현장직업체험 등을 실시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마포만의 차별화된 교육 사업을 위해 서강대학교와의 관학협력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마포 청소년들이 ICT(정보통신기술)시대에 대비하고 적응할 수 있는 SW교육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또, ‘서강대학교와 함께하는 영어캠프’, ‘이화여대 생활과학교실’ 등 명문대학의 우수한 시설과 인력을 활용해 현행 교육과정에 부족한 현장중심의 체험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본 조사는 청소년문화의집이 주관하고, 도화청소년문화의집, 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가 공동 수행했다. 현재 구에 거주하는 13~18세 청소년 2만2000명 중 5500명을 조사했다.

박홍섭 구청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청소년들의 생각과 요구를 반영해 청소년들이 원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중·장기적 청소년정책과 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정책 자료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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